호질을 읽고

호질을 읽고
국사시간과 국어시간에 동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은 그리 흔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의 길이 남을 업적과 문단의 등단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박지원은 시대를 만나지 못한 천재라고 생각했다.
북학파의 한 사람인 박지원은 현대인에 의해 다시 살아나는 이유를 찾기 위해 허생전, 양반전보다는 덜 알려져 있고, 아직 내가 읽지 못한 호질을 선택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도학자연 하는 북곽 선생과 성이 다른 다섯 아들을 거느린 동리자라는 수절과부 사이의 추행을 통해 그 당시 일부 선비들의 위선적인 내면 생활을 폭로하고, 호랑이에게 질책을 듣다가, 아침에 돌아오는 내용이다. 특히 동물을 의인화하여 호랑이가 인간의 비행을 나무란다는 것은 기발하다. 또한 과부의 아들에게 들켜 똥구덩이에 빠지고, 범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통해 연암은 양반들의 허위의식을 통렬하게…(생략)

표본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실학을 주창하고 나서며 개혁을 부르짖던 박지원의 사회에 대한 의지와 사상이 들어가 있는데 한 시대의 최고의 걸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