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키라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백화점에서 책 근처를 서성이다가 베스트 셀러 라는 스티커가 붙은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약간 두껍긴 했지만 찬찬히 찰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 집으로 사들고 와서 정신 없이 읽기 시작했다.
열두 살. 한창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도 많은 소녀 키라. 그러나 키라의 부모님은 재정적인 문제에 부딪혀 있다. 그러던 중 키라는 자기 집 앞에 다쳐 쓰러져 있는 개를 발견하고, 그 개를 치료해주고 이름을 머니라고 짓는다. 머니와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키라가 좋아하는 그룹의 CD를 사려고 할 때, 머니가 말을 했다. 그런데 더욱 더 놀라운 것은 머니가 그 이름처럼 돈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성공일기를 쓰고,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소원상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돈을 벌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서 키라가 얻은 교훈은 자신이 …(생략)

허나, 민주주의 사회는 돈이 중심이 되는 사회이다. 그렇기에 요즈음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용불량자 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야, 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떽! 어린것이 돈을 밝히긴.. 혹은 돈이 많은 것은 좋은 것이 아니야..?? 따라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에 전혀 경제교육을 받지 못한다. 어른들은 좀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누구나 다 돈을 좋아한다. 그것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들은 어려워도 이해해야 한다. 언젠가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된 인간으로 사회와 부딪혀야 할 테니까. 이제 어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지식을 자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또한, 말로만 듣던 경제, 사실 나의 실생활에서는 주식이나, 부동산, 펀드 등 경제 관련 용어와는 거리감이 많았다. 아직은 이 단어들 때문에 `경제`가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경제에 대한 벽을 약간은 허물 수 있었다. 다 부숴 버릴 수는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경제와 나 사이에 높이 쌓여있던 벽을 낮춤으로써 이제 미약하게나마 경제의 배움 단계에 첫 발을 내딛었음에 실로 뿌듯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