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를 사랑하는 난장이를 읽고나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백설공주란 책은 읽어보았는데 무엇이 새로워졌을까 하는 호기심에 끌려 읽게 되었다. 숲 속 난쟁이들의 집에서 살게 된 백설공주의 계모가 백설공주를 자신의 계략에 빠져들게 만들면 그때마다 구해주는 작은 영웅 반달이가 있는데 난쟁이들 중 막내인 반달이는 백설공주를 사랑했기 때문에 목숨을 건 여행, 그리고 독감에 걸리기도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반달이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려던 그 때 이웃나라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떠난 뒤 반달이는 하늘나라로 가고, 세월이 흐른 뒤 백설 공주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반달이었음을 그제야 알았던 것이 정말 마음이 아팠다.
조금은 반달이가 사랑고백을 늦게 했기 때문에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반달이는 아마도 자신과 백설공주가 결혼하는 것보다는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더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말없이 떠나 보낸 것이 아…(생략)

겪어봤을 감정이 바로 짝사랑의 감정일 것이다. 짝사랑은 나이에 상관없다. 하다못해 유치원생도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하나씩은 있기 때문이다. 짝사랑은 혼자 애태우기 때문에 그 감정의 여운도 오래 남는다. 이 감정의 여운이 바로 반달이의 고통이 아니었을까?
사랑에는 이성을 향한 사랑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이나 형제, 친구에게 자신이 사랑한다는 마음을 잘 전하지 못 하는 요즘의 어린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폭력적 감성을 자극하고 이성간의 사랑을 잘못 표현하는 이야기들보다, 정말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책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감성을 한번 더 생각한다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요즈음 감정이 메말라 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반달이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서 어떤 것이 진정 상대를 위한 마음인가를 배웠다. 그리고 메말라 있던 내 감정을 촉촉하게 적실 기회를 가졌고 감정이 풍부한 마음이 아름답고 사랑을 베풀고 아껴주는 반달이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