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읽고 대지를읽고

대지를 읽고..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아버지께서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자 사 주시고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중국인인 ‘왕룽‘이라는 사람이 주인공으로서 꿈을 만들어가고 인생을 이끌어가며 사는 것을 글로 쓴 것이다.
그 옛날에 중국 땅에는 농사라는 것이 아주 중요했기 때문에 노동력과 땅이 최고였다.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땅을 일구기 위해 큰 대갓집의 종인 오란이란 종을 사가지고 결혼을 하고 열심히 땅을 일구며 살았습니다. 오란은 얼굴은 못생겼으나 인내심이 강하고 말수가 적으면서 지혜로운 여인이었다. 왕룽은 이 아내에 만족하고 농사에 전력을 다 합니다. 그 후 아기가 태어나고, 풍년이 계속되어 재산은 제법 불어나 땅도 사고 아버지를 부양하면서 살아 갑니다. 그러다가 큰 기근이 닥쳐 화적때가 기승을 부리고 굶어 죽는 자가 날로 늘어나고 농민들은 살길을 찾아…(생략)

1 흉년이 들어 식량이 모자람

2 필요한 물자가 몹시 부족함

선물하기 위해 오란이 간직하고 있던 두 개의 진주를 빼앗는등 롄화에게 빠져서 방탕한 생활을 하며 살던 중 그의 맏 아들이 롄화와 가까워지려고 하다가 왕룽에게 맞고 남쪽 도시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그 쯤 화적단 부두목인 삼촌이 왕룽의 집으로 오게 됩니다. 삼촌네 식구가 들어오자 조용하였던 왕룽의 집안이 시끄러워 지게 됩니다. 그러자 왕룽이 아편을 사다가 삼촌에게 주어 피게 함으로서 집안에 평화가 오게 됩니다. 그리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중병에 걸린 오란은 맏아들을 불러 들여 받아들의 결혼식을 보고 임종합니다. 왕룽과 그의 가족은 오란이 그 옛날 종으로 일하던 황대인의 대갓집으로 들어가 살게 됩니다. 왕룽은 어린 소녀 리화라는 종을 사들여 리화와 살며 과거를 회상하며 살아 갑니다. 그리고 다시 왕룽은 리화와 종을 데리고 시골집으로 돌아와 흙을 밟으며 살아 간다. 그러면서 왕룽은 서서히 임종을 맞는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감명깊게 읽은 대목은 큰 기근이 들어 화적때가 약탈을 하고 다닐 때 왕룽 가족이 화차를 탈 돈을 벌기 위해 성안의 사람에게 땅을 팔기로 거래를 하는데, 성안 사람이 자지가 땅을 산 가격의 1/100의 가격밖에 처 주지 않자 “절대로 땅을 팔지 않겠소! 한줌씩 밭의 흙을 파다가 우리 자식들에게 먹이겠소 그러다가 얘들이 굶어 죽으면 그 땅에 아이들을 묻겠소. 나도, 내 아내도 그리고 늙은 우리 아버지도 우리에게 생명을 준 그 땅에 묻히겠소!”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왕룽이란 사람이 땅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고, 또 화차를 타고 가는 도중 이가 없는 할아버지께서 잇몸으로 빵을 뜯으며 “먹어야 산다, 밥통이 움직이려 들지 않는다고 내가 굶어 죽을 순 없지” 라고 말하시는 것을 읽고 나도 이렇게 어려워도 끈기를 갖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어조사
기근[饑饉] 걸식[乞食]
【명】 【명】빌어서 얻어 먹음
1 흉년이 들어 식량이 모자람
2 필요한 물자가 몹시 부족함

정신박약[精神薄弱] 방탕[放蕩]
【명】정신 지체 【명】주색 잡기에 빠져서 행실이 좋지 못함

화차[火車]
【명】
1. 우리 나라의 예서 전차(電車)
2. 기차

임종[臨終]
【명】죽게 된 때를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