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를 읽고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
- 김강자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내 머리 속에 드는 첫 느낌은 말 그래도 너무하다는 생각이었다. 미아리 텍사스촌이니 사창가이니 하는 말들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런 곳을 내가 잘 알고 있을 리가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그곳에서 차마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저 나에게는 충격이었고 정리 안된 혼잡함과 당혹스러움이 내 머리를 가득 채웠다. 한 장 한 장 이 책을 넘기면서 이야기를 읽어나갈 때마다 주체 할 수 없는 화가 내 안에서 올라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곳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경악할 일인데, 그곳에서 나보다도 어린 아이들이 돈도 받지 못하고, 병에 걸리며 그런 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화가 나기 이를 데 없었고, 쓰레기 같은 네 놈들을 모조리 청소해버릴 거라고 외치시는 서장님의 말씀이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덮고 난 뒤에…(생략)

것처럼 국가에서도 제도적으로나 실제적으로 해결을 위하여 힘써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