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터뷰 -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의 주인공 `노빈손`씨와의 인터뷰 노빈손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노빈손씨.. 저는 이번에 노빈손씨를 인터뷰하게 된 ◎◎◎ 이라고 합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할까요? 저는 ◎◎◎학교 ◎학년 학생이고 이름은 미리 말씀드렸듯이 ◎◎◎입니다. 우연히 노빈손씨 이야기를 담은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라는 책을 읽었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과학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더군요..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아 제 이름은 노빈손이고요, 나이는 20살로 대학생입니다. 배낭여행을 하다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혼자 표류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몇 달을 살다가 탈출에 성공해서 이리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로빈슨 크루소와는 다소 다른 점이 있지요?

Q) 그런데 혼자 표류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디 가고 혼자 사셨나요?
A) 다른 사람들은 다 죽은 것 같았어요.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제가 눈을 떳을 때에는 저…(생략)

떨어졌을 때 일단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뭔가요?
A) 일단 침착해야 겠죠. 마음이 가라앉으면 물을 찾아야 해요. 알고 있겠지만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배고픈 것은 어느 정도 참아낼 수 있지만 물이 없이는 며칠밖에 살 수 없거든요. 그리고 일단 급한 대로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찾아야겠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생활에 안정을 취하도록 새로운 먹거리도 찾아보고 살만한 집터도 보고 탈출할 방법도 생각해야지 아니면 길도 모르는 무인도에서 무작정 탈출하려고 한다면 아마 힘만 들거에요..

Q) 아.. 역시 경험자다우시군요.. 무인도 표류 전과 후의 다른 점이 있다면?
A) 좀 웃긴 얘기이기는 하지만 표류 전 존경했던 인물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고 표류 후는 로빈슨 크루소랍니다.. 하하.. 그리고 표류 전에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고 표류 후에는 당연히 무인도 탈출이 꿈이었죠.
Q) 물을 최대한 절약해야 겠군요? 특별한 방법이라도..
A) 불필요하게 움직이지 않는 게 좋아요. 땀을 흘리는 것은 좋지 않거든요... 햇빛도 직접 받지 않는 게 좋고요.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에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니까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좋아요. 입을 다물고 코로 숨쉬는 것도 좋답니다. 기온이 높을 때에는 땅바닥에 눕지 않고 갈증이 나면 물을 아끼지 말고 해소될 때까지 충분히 마시는 게 좋죠. 낮에는 그늘에서 쉬고 이동은 주로 야간에 하는 게 좋답니다.

Q) 그러고 보니 노빈손씨는 이름처럼 빈손이 아니셨는데 빈손이라면 살 수 없나요?
A) 글쎄요..? 아무래도 힘들겠지요? 그러고 보면 저도 표류한 사람치고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것 마저 없었다면 불도 피우지 못했을 것이고 물도 만들지 못했을 거에요. 하지만 모르는 일이지요.. 그것들이 없다고 해도 살아야 하긴 살아야 하는데 다른 방법을 찾았을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Q) 물을 구한 방법을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 물은 구덩이를 파고 비닐로 밀폐해서 안쪽에서 증발한 수증기 때문에 구덩이는 수분 포화상태가 되지요. 결국 수증기는 다시 액화되어서 물로 바뀌게 되는 거랍니다. 쉽지요?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물을 조금밖에 얻을 수 없어서 나중에는 바닷물을 증류해서 마셨지요

Q) 불도 때워야 하지 않나요? 춥기도 하고 음식도 날로 먹을 순 없으니까요..
A) 물론이죠. 불피우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라고요. 평소엔 쉽게 생각했는데.. 제 카메라 렌즈를 이용했지요. 카메라 렌즈가 나오면 짐작이 가시지요? 바로 그 방법이었답니다.

Q) 먹을 수 있는 것에는 무엇들이 있나요?
A)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도 있고 나물을 캐 먹을 수도 있고요. 덫 같은 비슷한 함정을 만들어 짐승을 잡을 수도 있겠지요. 또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많아요. 잘 찾아본다면.. 방법이 중요하지요.. 나물은 일단 캔다고 다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위험할 수도 있고 하니까 이상하다 생각되는 것은 일단 버리시는 게 좋을거에요.

Q) 음~..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 주실래요?
A) 예.. 우선 제가 나오는 책을 만들어 주신 작가 ‘박상준?박경수’ 님께 감사드리고요, 저 정말 예쁘게 그려주신 ‘이우일’ 선생님께도 감사해요. 책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하고. ‘로빈슨 크루소’씨도 감사해요. 하지만 다음에 무인도에 표류하는 사람이 있으면 놀리지 마시고 좀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수고하신 ‘◎◎◎’ 씨라고 했나요? 예.. 감사합니다. 저 기다려 준 가족들하고 내 여자친구 말숙이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말숙이는 저에게 다시 돌아왔답니다. ^^ 꼭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기분이네요~.. 아!! 그리고 저는 그 섬에 다시 가 보려고 하는데 제 가족들과 말숙이와 가기로 했답니다. 인터뷰하느라고 수고하셨는데 ◎◎양도 같이 가실래요?

소감 : 혹시라도 그 곳에 가다가 배가 폭풍에 밀려 노빈손씨처럼 저 혼자 무인도에 남겨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돼서 가고 싶지 않네요~.. 가족들과 말숙씨와 함께 다녀오세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빌겠고요. 저도 오늘 너무 뜻깊은 시간 되도록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