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읽고 과학독후감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읽고

정 재승-과학콘서트
내가 읽은 책은 ‘과학콘서트’이다. 평소에 과학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아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있었다. 그 악장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내용을 소개 하려 한다.
먼저 제 1악장은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이다. 여기서 웃음의 사회학에 대해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1962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여학생들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웃음 전염병에 걸렸다. 결국 98명의 학생들이 웃음바다가 되었고 학교 문을 닫아야 하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결국 2년 반 동안 1,000여명의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 왜 옆에 사람이 웃으면 같이 따라 웃을까? 웃을 때는 전두엽 하단이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영역이 손상된 사람들은 웃는 능력이 없고 우울증 환자들도 전두엽 하단이 정상적으로 반응하…(생략)

은 오히려 우리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리라고 생각해야겠다.
세 번째 제 3악장에서는 -느리고 장중하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이다. 여기에서는 교통의 물리학을 아빠 생각을 하며 읽었다. 아빠께서 차를 운전하실 때가 생각나서 그랬다. 현대인들은 자동차 없이는 거의 살아가지 못한다. 그런데 그 차를 타고 차도를 가다보면 지금 내가 있는 차선은 막혀있고 옆에 차선은 움직이는 때가 있다. 그래서 옆으로 옮기면 또 다시 내가 있는 차선은 그대로고 옆에 차선은 움직인다. 실제로 누구든 이런 경험은 해보지 않았을까?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빨리 앞서 나갔던 시간은 별로 생각하지 않고 뒤에 쳐져있는 시간만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는 둘을 바꿔서 내가 앞서가고 있는 시간도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이런 식으로 조금씩의 여유를 가진다면 차를 타면서 기분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제 4 악장에서는 -점차 빠르게-이다. 여기서는 크리스마스 물리학이 제일 좋았는데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으면 하는 소원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 난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것을 초등학교 저학년 때쯤 알게 된 걸로 기억한다. 어느 정도 커서인지 상실감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지금 이 책을 읽으며 정말로 산타는 존재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산타가 전 세계의 모든 아이들에게 찾아가려면 아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 아이들을 다 빼고 나도 4억명의 어린이가 있는데 한 가정에 2명은 기본으로 아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산타는 1억 6천만 가정을 방문해야만 한다. 그런데 보통 산타는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에 온다고 한다. 결국 산타는 0.0007초 만에 썰매를 주차하고 굴뚝으로 들어가 선물을 놓고 다른 집으로 이동해야하는 계산이 나온다고 한다. 산타는 초인인건가? 사실 산타의 사슴인 루돌프들도 그렇게 빠른 속도로 달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선물의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 산타는 상상속의 인물이 맞는 듯하다. 나도 나중에 어른이 되어 아이가 생기면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을 사주게 될 것이다. 그때도 아이들이 순수해서 그 이야기를 믿을지는 모르지만 아이에게 산타는 부모님 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지는 않다. 어렸을 때만 믿을 수 있는 거짓말 이라는 게 존재하니까 말이다.
이렇게 총 네 악장에서 가장 관심 있었던 주제의 글들을 소개했다. 실제로 새로 안 사실들은 정말 놀라웠고 멀게만 느껴지고 실생활에서는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과학적인 일들이 실제로는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과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위의 사소한 일들도 과학과 연관 지어서 주의 깊게 생각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