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초콜릿을 읽고서 씁쓸한 초콜릿

책 제목 : 씁쓸한 초콜릿
* 동기
이번 방학은 책과 함께 보내기로 마음먹어서 오늘도 어김없이 도서관에 갔다. 지난 번 도서관에 왔을 때 무턱대고 책을 고르느라 진땀을 빼서 오늘은 미리 읽을 책을 종이에 적어왔다. 그런데 내가 빌리려던 책을 누군가가 먼저 빌려가서 다른 책을 찾아봤다. 내 눈 앞에 ‘씁쓸한 초콜릿’이라는 묘한 제목이 있어서 그 책을 집어 들었다. 처음엔 그 책이 가난한 소녀를 그린 무척 슬픈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짐작과 정 반대의 무척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 책 내용
에바, 나이 15살에 키는 작지만 무척이나 뚱뚱한 소녀이다. 학교에선 말수도 저고, 소극적인 아이이다 친구도 다 떠나고 자기 혼자만의 생활이 익숙해진 그런 소녀이다. 특히 에바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아마 이 책 내용의 절반이 에바가 먹는 내용일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욕을 하고, 나랑 같이 다…(생략)

한 성격은 아니지만 미헬이라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자신감이 부쩍 늘은 것 같다.
* 감동적인 문구나 장면
에바를 뚱뚱하다고 놀리는 미헬의 오빠와 미헬이 싸우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미헬의 오빠는 칼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헬은 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미헬의 친구가 미헬에게 의자를 건네줘서 그 것으로 미헬의 형을 때린다. 거의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러 이내 싸움은 끝난다. 하지만 미헬의 동생이 에바에게 “언니 때문에 이렇게 됐어”라는 말을 해서 에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느낀 점
뚱뚱한 자신의 몸매를 쑥스러워하며 부끄러워하는 면이 나와 닮은 것 같다. 혹시나 상대방이 나와 같이 있다고 쑥스러워 할까, 뭐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나도 가끔씩은 했다.
에바가 부럽다. 정말 사랑하는 메헬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연인으로 지내는 그들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가끔씩 미헬의 도발적인 행동은 좀 심한 것 같았다. 물론 문화가 다르고 그래서 이부분도 다르겠거니 했지만 말이다.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문화활동이 적은 것 같다. 물론 내가 지방에 살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른들의 시설이 더 많은 것 같다. 외국에서는 청소년 쉼터라는 곳도 있고, 춤추는 곳도 있다. 내 친구가 외국에 사는데 그 애는 멋지게, 근사하게 차려입고 춤추는 파티같은 곳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른들이 노는 나이트클럽만이 존재할 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엔 존재하지 않다는 데 아쉬울 따름이다. 이 책은 우리의 또래의 청소년들의 내용이 담겨 있다.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