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서 - 한국의 나비를 읽고 독서감상문나비야,

<독서감상문>
나비야, 팔랑팔랑 날아봐!
상주 성신여자중학교
2학년 3반
신현지
햇살이 창가로 나른하게 들어오는 아침, 그 햇살 주위에 나비 한 마리가 나풀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형색색(形形色色)의 화려한 옷을 입은 나비를 감싸주고 있는 은은한 햇빛!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있는 나를 떠올려 보기도 하였다. 아침부터 이런 저런 나비 생각에 사로잡혀 나비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나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싶어서 예전에 아빠를 졸라 산 「한국의 나비」라는 책을 찾아 읽어보기로 하였다. 표지에는 예쁘게 생긴 꼬리명주나비가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각자 자기의 개성을 가진 나비들이 사진 속에서나마 시시각각 나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하였다. 이 책의 내용과 사진들이 내가 나비를 더욱 더 좋아하게 만들었고, 나를 일깨웠다. 크고 화려한 나비가 다른 작은 …(생략)

많았다. 특히 요즘은 우리 국토에서 점점 많은 나비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즉 휘귀종이나 멸종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벌써 1997년에 붉은점모시나비?깊은산부전나비?쌍꼬리부전나비?왕은점표범나비가 보호대상종으로, 상제나비와 산굴뚝나비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우리 나라의 생태가 꽤나 심각하게 파괴된 것이라고 짐작된다. 근래에 국토전역으로 빠르고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와 산업화 때문에 나비가 살아갈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그 때문에 화려하고 아름답게 나는 제비나비도, 시원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모시나비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나비와 노랑나비도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나비가 사라지면 메뚜기도, 벌도, 딱정벌레도 사라질 우리 나라 이 환경이 아닌가? 이들이 즉 곤충이 사라지면 곤충들을 먹이로 하는 동물의 수도 줄어들 것이고 이런 식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이다. 나비가 살 수 없는 곳은 사람도 살 수 없다. 우리가 저지르고 우리가 안아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나비들이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지 못하고 갑갑한 이산화황과 아황산가스에 갇혀 나올 수가 없다고 한다. 목마른 나비들에게 시원히 목을 축여줄 물도 점차 폐수와 오수로 인해 오염되고 있어 마실 수도 없다고 하며, 지친 날개와 함께 편히 쉴 풀잎하나도 도시화로 인해 시멘트와 콘크리트 건물로 변해가고 있다. 사람들은 나비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인 것을 왜 모를까? 우리가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넓게 열어 환경오염과 그 실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우리의 꿈과 미래의 후손의 꿈이 깨끗하고 맑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니 그렇게 살아가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졌다고 해도 우리가 살아갈 공기와 땅과 물이 오염되어 있다면 우리는 살 수 있을까? 살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온 것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것이고 현재도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고 지켜내야만 미래에도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다.
이 「한국의 나비」라는 책을 읽고서 다시 한번 나비와 환경보호에 대해 뒤돌아보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여 미래에 지금보다 나은 자연환경의 모습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