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후예를 읽고나서 카인의후예

카인의 후예를 읽고나서...
응칠은 아내와 이혼하고, 전과자에 빚까지 떠앉겨있어 파산신고를 한 인간이다.
응칠은 동기간이 그리워 아우인 응오네를 찾아갔지만, 응오네 역시 응오의 부인이 많이 아파 돌보느라 농사도 짓지못하고 어렵게 살고있었다. 응오는 지주네 논을 가꾸기를 거부했고, 그 후로 지주네 논이 자꾸 도둑당하게된다. 응칠은 자신이 의심받는 것이 억울하여 도둑을 잡으려고 밤을 새서 기다리는데, 범인은 바로 자신의 동생 응오였다.
응칠도 참 가여운 인생이지만 응오역시 무척 가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가꾼 벼를 자기가 도적질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어째서 지주와 소작인사이의 이러한 부조리한 관계가 지속되어야만 하는지, 일제치하아래 놓여있던 우리 조선인들의 비참한 삶이란 아무리 생각해도 분통하고, 도저히 지워지지않는 슬픈 과거이다.
응칠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허황된…(생략)

것은 풍년이 들어도 농사 지은 보람이 전혀 없는 일제강점하의 열악한 농촌 현실을 간명하면서도 처절하게 드러내 주고 있는 것이다. 일제강점하의 우리 농민들의 피해와 부당한 대우들을 더 찾아보고,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수탈당했는지를 더 살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