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있사옵니다를 읽고나서 와우1

국물있사옵니다를 읽고나서
이근삼 선생님은 코메디를 많이 쓰신작가로 알고 있다. 풍자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이 작품은 비극적인 것 같다. 아니 상범이라는 개인에게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을 보는 나 에게는 기쁨이라고 해야하나. 요즘 사회는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잘 지켜보지 못 하는 것 같다. 나보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잘되는 것을 우리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것은 다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극중에서 상범도 31년동안 자신은 근면성실하게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의 그런 근면성실함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이기적인 방법으로 더 잘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그런 방법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그는 그것이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31년동안 자신은 자신의 의지를 지켜오면서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것을 새상식을 알았다는 이유로 바꾸어 간다. 그것은 그 자신에게 겉…(생략)

기들을 보면 사회는 참 무서운 곳인 것 같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자신의 것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이 가진 것을 빼앗아야 한다. 그런 것은 동물의 세계에서나 있는것있는것으로 알았는데 난 그렇게 살고싶지는 않다. 앞으로는 좀 더 바른길을 가도록 해야겠다.
이것의 나의 마음대로 될 수 없는 일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상범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나중에는 꼭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자신이 조금은 바보 같았지만 바른 생활을 하던적이 마음이 더 많이 편안했던 시기라는 것을 그는 분명히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상범이와 결혼한 여자도 잘못된 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사람의 협박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것일지도 모르는데 그런 사실을 다 감싸고 있는 사람을 앞에 두고 이제는 다른 남자를 잊은척 하는 행위는 좀 너무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사람은 정말 착하게 살아야 한다. 이 이야기는 중간중간에 너무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구석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처음 상범에게 눈독을 들인 모녀만 해도 그렇다. 영화의 제목도 그렇고.. 심각하지만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더 코메디스러운 연극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나라의 연극도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 있구나 한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뿌듯하기도 하다. 나도 나중에 이른 극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돈과 지위가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아참.. 그리고 이 극에 나오는 사장이 어찌보면 가장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아닐까? 싶다. 내면의 것이 중요하다고 외치고는 있지만 정작 그 사람이야 말로 세상의 겉면만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