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너는 언제쯤 철이 들거니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다. 나는 제제를 만나기 전까지는, `철`이 든다는 게 어떤 건지 잘 몰랐다. 그저, `어른이 되면 철이 들겠지`하면서 엄마의 말씀을 그저 잔소리로 넘겼었다. 솔직히 나에게는 `철이 든다.`라는 것이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나는 영원히 `철`이 들지 않을 것만 같았다. 빨리 철이 들고 싶어서 일까 엄마의 힘입은 잔소리 때문일까 나는 어린 제제와의 만남이 더욱 더 뜻 깊게 느껴졌다. 제제는 다섯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였다. 아빠는 실업자여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엄마와 누나는 매일 공장에 나가서 일을 하는 어려운 가정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에서도 제제는 동생 루이스도 잘 돌봐주고 글도 혼자서 깨우쳤다. 만약 내가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면 어려운 가정형편만 한탄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을 것 이다. 고작 매일 친구와 같이 싸돌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