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18년 정도의 짧은 삶 동안 나는 거의 10년 가까이를 공부에 쏟아 부었고 이 책을 읽기 직전까지도 공부를 하고 있었다. 모순적인 것은 왜 공부를 하는지 정확하게 모른다는 것이었다. 처음 이 책을 집어든 건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였다. 도통 나오지를 않는 성적과 불확실한 대학 합격에 진절머리가 나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봤자 뻔 한 이야기,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똑똑하게 공부해서 더 잘나게 되었다 정도의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었다. 저자는 아주 가난하고 불운한 환경에서 자랐다. 빚쟁이들을 피해 이사를 다니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하셔서 아버지와 자랐다가 어머니와 살다가 외할머니 댁까지 다니며 힘겹게 살아갔다. 이런 힘겨운 삶에 지쳐버린 저자는 알 수 없는 반항심에 미친 듯이 놀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