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두꺼운 책이지만 별 어려움 없이 쭉쭉 읽어나갈 수 있었다. 뉴욕 타임스 2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라는 자리가 당연히 여겨질 만큼 대단한 내용의 책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두 명의 여주인공들의 비참하고 잔인한 인생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비극을 보여준다. 1화에서는 사생아로 태어나서 아빠인 잘리의 가식적인 사랑을 받지만 자꾸만 자신과 아빠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하는 하는 것 같아 보이는 엄마인 나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엔 엄마를 죽음으로 내몰게 된다. 이 부분에서 처음엔 나나가 정신이 이상하거나 딸인 마리암이 행복해지기를 원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쁘게만 느껴졌었는데 나나가 죽고 난 후 마리암을 대하는 잘리의 태도를 보고나서야 나나를 이해할 수 있어 너무나 그녀의 죽음이 나를 무척이나 슬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