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를 읽고나서(3)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를 읽고나서
이책을 읽게 된 동기는 제목에서부터 나오는 호기심때문에 읽게 되었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라구 걔가 누군데 개 이름인가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도 어쨌든 책을 읽게 되었다. 첫 장을 넘겨보니 개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가족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정상인이 아닌 난쟁이였고, 다리가 짧은 장애인 이였다. 지나가다가 다른 아이들한테 욕을 얻어먹으면서 살고, 아빠마저 싫어하는 바르톨로메는 정말 불쌍한 아이였다. 그의 아빠는 마드리드에서 공주의 마부로 일했고, 그 덕분에 마드리드까지 이사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빠인 후안이 자꾸 바르톨로메를 이 시골에 두고 가자고 했고, 바르톨로메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 이사벨은 바르톨로메를 포기할 수 없어서 같이 데리고 가자고 했다. 하지만 난쟁이는 마드리드에서 정말 개취급도 못 받는 노숙을 하고…(생략)

가 사고를 쳐서 바르톨로메는 공주의 마차에 부딪혔다. 거기에는 아빠 후안도 있었다. 공주의 마부였으니까 말이다. 정말 순간 심장이 쿵 가라앉았고, 그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공주의 마차 앞에 있는 엎어진 바르톨로메가 생각이 났다. 후안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바르톨로메는 공주가 놀잇감으로 가지고 놀고싶다며 해서 후안에 이끌려 공주가 사는 곳으로 궁전까지 데리고 가게되었다. 바르톨로메는 난쟁이다보니까 개로 분장되어서 공주의 눈앞에서 춤을추고, 묘기를 부려야 했다. 글쓴이는 못사는 사람들의 슬픈 인생을 나타내고 싶었나보다. 공주는 정말 개 취급했고, 바르톨로메는 투우장에 끌려가서 물에 빠지고, 정말 많은 수모를 겪었다. 바르톨로메는 시중들에게도 개취급당했고, 웃음거리만 되었다.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너무 완벽하게 표현한 것이다. 정말 멋진 인생을 살고도 남을 두뇌를 가졌지만 그는 장애인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모든 자유를 침해당하고 무시당하고 살고 있었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정말 이 제목 뭔가 읽기전에는 무슨소리지 하고있었지만 읽은후에는 이렇게 슬픈 비애가 숨겨져있었구나, 싶었다. 정말 어쩔수 없었구나.. 궁전에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개 취급 당하는데 어떻게 버텼을까, 슬픈 삶을 사는 바르톨로메, 정말 이렇게 살고 있는 내가 더 미안한 이야기였다. 맞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