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비타민을 읽고나서

수학 비타민을 읽고나서
이번 방학숙제도 역시나 수학 관련 도서 읽고 감상문 쓰기이다. 그래서 나는 ‘수학 비타민’을 읽었다. 수학 비타민은 정말 제목에 걸맞게 재미있고 톡톡 튀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다. 그 중에서 나는 가장 재미있고 인상 깊게 읽은 세 가지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나의 수학 선생님이자 심화반 수학 선생님인 한동진 선생님께서 몇 번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책에 수록되어 있어서 신기했었다. 인도에 어느 스님에게 지구의 종말이 언제쯤 오냐고 물어보았는데 그 스님은 다이아몬드 막대 3개에 64개의 크기가 모두 다른 원반을 다른 막대로 모두 옮겨야 한다는 것 이었다.
다만 규칙이 있었는데 첫 번째 규칙은 원반을 한 번에 한 개 씩만 옮겨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은 원반위에 큰 원반을 올려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과연 이 작업을 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원반 하나를 옮기는 데 1초라고…(생략)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도 23번이다. 물론 모든 스포츠 스타의 등번호가 모두 소수인 것은 아니지만 소수인 등번호가 팀의 중요한 선수라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자신이 운동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면 자신이 꿈꾸는 등번호를 생각해 두는 것도 자신의 꿈을 향한 더 구체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소수 이야기인 소주에 관한 이야기 또한 무척 신기했다. 소주 한 병을 소주잔에 찰랑거리게 따르면 총7잔이 나온다는 것이다. 7은 소수이기 때문에 2로 나눠도 1이남고 3으로 나눠도 1이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같은 양을 먹으면 꼭 하나씩 남게 되는 것이다. 무언가 하나가 부족하면 더 사먹고 싶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소주업계의 전략일 것 같다. 나는 이번 수학 비타민을 읽기 전에 “너는 왜 수학 비타민을 읽고 독후감을 쓸거니”라고 물었다면 아마 “그냥 다른 책 생각하기도 귀찮고 해서 들어본 적 있는 수학 비타민으로 하려구요.” 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난 수학 비타민을 읽은 후에 이러한 질문을 들었다면 “수학 비타민은 정말 신기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수학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가 많은 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수학이 재밌어지거든요. 당신도 한번 읽어 보세요.” 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만큼 수학 비타민은 나 혼자 읽기 아까운 책이다. ‘겉표지에 레몬 반쪽이 그려져 있는 것이 괜히 그려 넣은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다른 수학 관련 도서들은 대부분 안 읽어 보았지만 꼭 한번 다른 사람에게 권유 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