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우리나라 전래동화와 그리스로마신화 비교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그리스로마신화 비교

1. 그리스로마신화

신화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의 기원(起源)에 관한 신성한 이야기라고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 존재인 우주, 인간, 동식물 등과 자연현상, 제도 등이 어떻게 해서 출현되었는지 그 `창조`에 관한 설화이기도하고,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동서양을 막론한 문화적 배경과 문화유산의 중요한 일부분. 즉, 우리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신화라 생각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매우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그 특징으로는
첫째, 남성 중심적인 신화
아테나가 여성의 도움 없이 태어난 여신이라는 사실에 의미를 두면 여성의 도움 없이 태어난 아테나는 완벽한 모습으로 태어난 반면에 남성의 도움 없이 헤라의 몸에서 태어난 대장장의 신 헤파이스토스는 인간 세상과 신의 세계를 통틀어 가장 외모가 볼품없는 신이다. 이…(생략)

2. 우리나라 전래동화

3.결론

되는 인간 세상
파에톤은 아버지를 졸라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을 감행하여 천상의 세상과 인간의 세상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결국 자신도 죽음을 맞게 된다. 우리 인간 세상에도 이처럼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큰 일을 맡아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여신간의 사소한 불화가 인간 세상에서 10년간의 오랜 트로이전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 전개는 한 인물은 또 다른 인물에게 연결되고, 한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하나의 사건은 전혀 다른 사건에 기인한다. 또 어떤 행동은 다른 행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총체적인 실존이 촘촘히 얽혀 있는 드넓은 그물과도 같다. 인류가 읊어 왔던 것 중 가장 훌륭한 것일지도 모르는 이 이야기 속에는 천상에서 지옥까지, 고상한 정신세계에서 상투적인 현실에 이르기 가지 우리의 머릿속에 자라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형상화 되어 있다.
신화는 예전에 존재했던 사람 즉, 과거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지만, 단순한 옛날 사람이라기보다는 신화 속에서 살아 숨쉬며 오늘날까지도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신화가 이야기하는 대상은 그 인물이 변화와 생성을 거친 결과, 곧 지금의 우리이다.

2. 우리나라 전래동화
전래 동화는 민간 설화가 구전, 기록, 정착 과정을 거쳐 구전 동화로 현전하게 된 것이며, 민중들이 즐겨 듣고 구연하던 민담 중에서 표현이 다듬어지고 아동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재구성된, 동심이 바탕에 깔려 있는 이야기를 말한다.
첫째, 정경 묘사나 성격 묘사가 없고 설명과 서술 위주로 되어 있다.
둘째, 전반적인 내용 전개는 초시간, 초공간적이며, 환타지에 의해 지배된다. 즉 의인화, 불가능의 가능화, 비현실의 현실화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셋째, 서두와 결말에 있어 일정한 형식이 있으며, 사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넷째, 좋고 나쁜 성향을 지닌 양 극단의 두 주인공이 등장하며, 사건 진행에는 견강부약의 법칙이 준용되고 있다.
다섯째, 동화의 구조는 제시부, 전개부, 절정, 해소부로 극의 진행 과정과 비슷하다.
여섯째, 구성에 있어 반복과 대립으로 이루어지며, 권선징악적교훈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일곱째, 유머와 위트가 월등하게 많다.
여덟째, 사건의 전개는 사악하고 나쁜 주인공에 의해 매력적인 좋은 주인공이 극도의 고난과 위기를 겪으면서 시작되고, 그 위기의 결정에서 극적 전환을 통해 아동의 상상 속에서 갈망하는 바를 실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이렇듯 전래 동화에 나타난 주제, 인물, 사건, 배경 등이 다른 문학 작품과 달리 단순 명료한 성격의 간결미를 지닌 채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 초현실계를 넘나드는 환타지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 정형성을 지닌 독특한 표현법을 지녔다는 것 등은 전래 동화만의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다.
또한 전래 동화의 교육적 가치에 대해 살펴보면
전래 동화의 이야기가 상투적 형식을 따랐기 때문에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면 결말은 처음부터 환히 알게 된다. 그런데도 그 이야기가 누구한테나 재미있고 신선함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래 동화에는 어린이들이 잘 알 수 있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형식을 취한 모험과 환상,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전래 동화 속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으며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가득 차 있다. 전래 동화는 이상한 세계의 철저한 드라마성, 마음을 뛰놀게 하는 사건, 간결, 단순, 힘참을 구비하고 있어 어린이의 상상력을 만족시킨다.194)
또한 전래 동화는 문학 작품으로서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상상력 증진, 정의감 육성, 정서 순화, 옛 문화 전달 및 올바른 인생의 암시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첫째, 옛 문화 보전으로서의 가치
전래 동화는 선조들의 민족적 정서와 가치관, 그리고 시대적 사회 상황을 표상하는 민족 의식의 결정체이다. 따라서 그 작품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꿋꿋한 힘과 슬기, 빛나는 지혜, 소박한 꿈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이의 교육을 통해 한국인다운 삶의 양식을 배우며,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을 심화시켜 나갈 수 있고, 나아가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도덕적 통합성 계발로서의 가치
전래 동화는 선과 악의 대립으로 된 교육적인 동화다. 불교의 영향으로 보이는 `인과응보` 사상과, 유교의 영향인 `효도`, `보은`, `우애`, `권선징악` 등의 주제는 교육성이 다분하다.

전래 동화에 나타난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들을 보면, 결백, 근면, 인내, 검약, 효, 가족애, 우애, 화합, 관용, 감사, 보은, 호국, 국가애 등으로서, 아동들은 전래 동화를 듣는 중에 전통적 관례에 접하게 되고, 모방과 동일시를 통해 많은 가치들을 습득하게 된다. 도덕성이 미발달된 어린이들에게 도덕적 가치들을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전래 동화이기도 하다. 즉, 전래 동화 작품 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 비판하면서 인간미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의감, 의지력, 책임감 등을 갖게 된다.

셋째, 아동 심리의 충족으로서의 가치
전래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간접 경험을 통하여 만족을 느끼게 해 주고, 현실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있도록 도와 주며, 환상에 의해 지배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사고를 외현화하여 자신의 파괴적인 욕구를 구체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즉 현실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여 혼돈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수한 사건이 꼬리를 물고 전개될 때마다 어린이들은 무한한 경이와 호기심을 일으키게 된다. 어린이들이 창작 동화보다 전래 동화를 더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인들의 억압으로 좌절되고 제지되어, 욕구불만에 찬 어린이들은 상상력의 소산인 전래 동화의 세계 속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욕구나 혼돈된 감정들의 분리된 실체들을 만나게 되며, 모순된 감정들을 종합하여 처리할 방법을 찾아내기도 한다. 즉 어린이들은 이러한 문학적 체험을 통하여 그들 자신이 성취한 것처럼 대리 충족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신기한 상상의 세계, 역동적인 사건의 전개, 말하는 동물 등의 다양한 등장물, 환상적인 배경과 내용 등이 용해되어 있는 전래동화는 어린이들의 심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교육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3.결론
어느 나라의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와 분위기를 알아야지만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외국 서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아야지 될 것이고 또한 우리나라의 많은 서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전래동화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신들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와 너무 닮은 점이 많았다. 신화는 옛날의 인간의 모습의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 시대를 초월하고 공간을 추월하여 전 세계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래 동화에서 전해주는 지혜와 교훈들은 우리의 인간생활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신화라고 하면 으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떠올린다. 서구에 편중된 교육을 받아온 결과이다. 하지만 신화가 없는 나라는 없고, 저마다 자기 나라의 신화를 조금이라도 더 그럴싸하게 포장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신화를 오늘날에 되살려 자기 나라의 정체성의 근본으로 삼고 나아가서는 예술과 문화의 토대로 삼아 상품화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비단 우리나라는 단군신화마저 조작된 것인 양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신화에 대비하여 무시하려고 든다. 오랜 사대주의 역사를 지내온 끝에 다시 일제 치하에서 식민 교육을 받은 결과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는 서양 신화보다 더욱 인간적이며 역사적이며 정치적이다. 그만큼 현실성이 더 크다. 그런데도 우리의 것은 전설처럼 치부하고, 서양의 신화는 뭔가 새롭고 신기한 것으로 받아들이니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서구 신화와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비교 탐색해 보면서 오늘날 문화에서 어떻게 변용되어 나타나는지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참고문헌`
미하엘 쾰마이어의 그리스로마 신화, 김시형옮김, 베텔스만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재미있는 우리나라 전설, 모봉구 지음, 두레미디어
전래 동화에 나타난 원형적 모티프 분석― 태모(Great Mother) 원형을 중심으로 ―,유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