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나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나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서는 보수적이진 않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IT강국, 국민소득의 증가, 너도 나도 살만 한 경제까지 이르니 이젠 사람들은 지금 이 현실에 안주하려 하려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헴과 허가 현실에 안주해 버리면서 결국은 현실의 변화에 대해 무뎌지게 되었고, 결국 미래 예측과 준비를 소홀히 해 모두 사라진 치즈 앞에서 큰 절망을 맛보았듯이 우리의 상황도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는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 중국으로 크게 요동치고 세계 경제 위기, 미국의 경기 침체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한국은 더 이상 해외 자본이 진출하고자 하는 제 일 순위 투자지가 아니다. 또한 해외 경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궁극적으로 불안정성을 껴안고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지 않게 되면 우리는 헴과 …(생략)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말까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세심한 특징을 살려 IT와 바이오와 같은 혁신적인 분야에서 작은 민족으로도 방대한 성과를 끌어 올렸던 것이다. 그러한 열정과 한국 특유의 민감한 정신을 이용한다면 현실의 트렌드를 읽고 앞으로 어떤 분야가 유망 할지 정세를 읽는 것이 유리 할 것이다. 그런 일을 쉴 세 없이 계속 갱신하고, 보다 앞선 선구자적 태도를 보이도록 한다면 블루오션은 물론 그에 따란 부가 가치적 부산물과 또 한 번의 한국의 비약적 성장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수적으로 인터넷 강국이 아닌 정보를 제대로 활용 할 수 있는 지식의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현 우리나라는 컴퓨터를 가르친 다는 것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고 원리를 배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창조성을 기를 수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핸드폰 업체도 아닌 애플이 삼성을 앞선 것도 이러한 진짜 정보를 이용 할 수 있고 창조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에 반해 현 우리나라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컴퓨터 자격증에만 목매달고 넘치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겉에 떠도는 정보만을 스크랩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적어도 IT강국이라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사용자 수가 아닌 이러한 진짜 정보와 전문적 자료들을 쉽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시스템적, 환경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야하고 또한 이런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질적 문화, 그리고 한 단계 나아가 또 다른 지식을 창출 해 낼 수 있는 지식 유동체가 기반이 되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도 반성하고 현 우리나라의 실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인상 깊게 남은 점은 행동하는 생쥐들의 사고방식이다. 생쥐들은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않았다. 그들은 너무 많고 복잡한 생각에 눌려 행동을 미루는 법이 없었다. 치즈가 없어졌을 때 좌절할 시간조차 용납하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그에 반해 나는 참 생각이 많다. 또 슬픔이나 좌절이라는 감정을 너무 오래 갖곤 한다. 그래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른 일까지 영향을 크게 받아 모두 망쳐 버리곤 했다. 어머니께선 안 좋은 감정을 빨리 잊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하는 일은 항상 나에게 가장 부족하고 제일 필요한 일이라 당부하시곤 했다. 물론 중간고사로 낙담한 일에 대해선 `지나간 일을 땅을 치고 후회한 들 달라지는 일은 없다. 그래서 빨리 그 상황을 벗어나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 것이 맞다. 또한 다시는 그런 과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의 나를 바꾸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줄곧 나는 ‘나는 공부를 했는데, 그만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이건 부당하다.’ 생각하고 격분했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안주된 착각이자 오만이었다. 나는 나의 오만함을 뉘우치지 않고 좋지 않은 결과에만 집중해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이다.
또한 나는 인관관계에 있어 모든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데로 대응해주길 강요하고 내 방식을 고집해왔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기존의 내 방식을 고수하고, 내가 먼저 다가서서 새로운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좀 더 포용적이고 낳은 사람이 되려하는 걸 두려워했던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을 과거에만 집착해 앞으로의 일에 대한 변화를 주춤한다면 내 주변의 사람들은 떠날 것이고, 절망의 구렁텅이를 스스로 파고 그 속에서만 살게 될 것이다. 나에게 있어 과거에 집착해 오던 나의 사고와 방식을 오로지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과, 대인관계에서 모든 것을 나에게 한정 시켜 상처 받지 않으려하는 안일한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