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승리를 읽고나서

부끄러운 승리를 읽고나서
옛날 아주 먼 옛날 깊은 숲 속에 커다란 동산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꾀꼬리, 뻐꾸기, 비둘기, 소쩍새, 왜가리, 황새 등등 많은 새들이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살았어요. 어느 따뜻한 봄날이었어요. 뻐꾸기와 꾀꼬리, 왜가리가 서로 노래를 잘한다며 다투자 비둘기가 말했어요.
“우리 노래자랑 한 번 해볼까”
“좋아, 그럼 황새님께 심사를 부탁하자.”
황새님께 공정한 심사를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왜가리는 속이 바짝바짝 탔지요. 왜냐하 왜가리는 노래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면 모두에게 망신을 당하게 될테니까요. 1등을 하고 싶어서 방법을 궁리했어요. 저마다 목소리를 뽐내며 노래연습을 하느라 바빴어요. 왜가리만 혼자 노래연습을 하지 않고 개울가에서 미꾸라지를 잡았어요. 미꾸라지를 들고 황새의 집으로 갔어요.
“저 황새님 부탁이 있습니다. 내일 노래자랑에서 저를 1…(생략)

있나 증거를 갖고 와”
바로 그때 올빼미가 날개를 퍼덕거리며 외쳤어요.
“어젯밤에 왜가리가 황새에게 미꾸라지를 가져다 줬어요. 내가 똑똑히 봤어요.”
올빼미의 말을 듣고 화가 난 새들은 황새와 왜가리에게 덤벼들었어요. 목과 다리를 물고 늘어졌어요. 이 이야기에서만 보면 왜가리와 황새가 나빠요. 왜가리는 노래 연습을 안 하고 대신 강에서 미꾸라지를 잡아서 황새에게 주어요. 1등을 만들어주면 매일 황새에게 미꾸라지를 주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그래서 노래도 못하는 왜가리를 1등을 만들어 주었어요. 황새가 나쁜 이유는 왜가리에게 1등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잘 하기 때문이 아니라 미꾸라지를 받아먹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심사는 공평해야 돼요. 누구의 부탁 때문이 아니고 실력을 보아야 합니다. 노래연습을 안하고 승리에만 욕심 부린 왜가리도 나쁘고, 미꾸라지를 먹고 싶어서 왜가리를 1등 만든 황새도 나빠요. 나는 부끄러운 승리라는 책을 읽고 생각했어요. 자랑스러운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기로 했어요.
언니는 탁구 선수입니다. 매일 열심히 탁구 연습을 합니다. 왜 승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참고 연습을 합니다. 자랑스러운 승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왜가리처럼 노력하지 않고 뇌물을 주면 안돼요. 1등을 물건이나 돈을 주고 사면 안돼요. 승리하고 싶으면 노력해야 돼요. “왜가리야 1등 을 하고 싶으면 연습을 해라.”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불공평한 심사를 한 황새에게 말해 주고 싶어요.
“미꾸라지를 먹고 싶으면 니가 잡아 먹어라. 미꾸라지를 받고 왜가리를 1등 뽑아주면 안돼요.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한 다른 새들은 화가 나요. 앞으로는 공평한 심사를 하기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