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얼마 전 학교에서 ‘메밀꽃 필 무렵 이라는 단편소설을 배우게 되었다. 이효석이 쓴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단편문학의 하나로서 여러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었다. 우리 집에도 ‘메밀꽃 필 무렵 을 포함한 다른 한국단편소설들이 묶여져 있는 책이 있었는데 수업 내용을 듣고 흥미가 생겨 집에 와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허 생원, 조 선달, 동이 세 명으로 이 셋은 여러 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장돌뱅이이다. 허 생원은 얼금뱅이에 왼손잡이로 계집과는 연이 먼데 충줏집만 보면 손발이 떨려온다. 장사가 잘 안 되어 속이 상한 허 생원을 조 선달이 충줏집으로 데리고 가는데 그 곳이 동이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장소였다. 허 생원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계집질이냐며 동이의 따귀를 때리는데 동이는 화를 내지도 않고 순순히 그 자리를 뜬다. 허 생원은 자신이 남말 할 처지가 아니라는 점과 순순히 물러나는 동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