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나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나서 책 제목만 보고 난 따뜻하고 아름다운 얘기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의 여자주인공인 유정은 어렸을 때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자신을 지키기 보단 집안을 더 중요시한 엄마에게 큰 충격을 받아 그 후로 자살기도를 세 차례나 시도한 삶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었고, 끝부분 쯤 가서 알게 되었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블루노트의 주인인 남자주인공 윤수는 어렸을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지우지 못한 채 자꾸만 삐뚤게 나가고 눈이 잘 보이지 않던 동생 은수를 잃은 후 한 여자를 만나 정신을 차리려 하지만 전과와 가난을 이유로 세상에게 버림받고 사형수가 된 가여운 사람이었다. 두 주인공은 한 명의 이야기만 내놔도 충분히 책 한권이 나올 수 있을 만큼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런 주인공 두 명이 같은 책 안에서 등장하니 내가 잘못 짚어도 한 참 잘못 짚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주인공의 만남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