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을 읽고나서

복덕방을 읽고나서 ‘자살공화국.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로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에게 오래 전 붙여진 호칭이다. 20~30대의 사망률 1위를 자살이 차지하면서 얻은 불명예인데, 최근에는 OECD 국가 기준으로 노년층 자살률이 평균 8.3배나 높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자살공화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떨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령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데 비해 복지시설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소설 ‘복덕방을 토대로 이 현상에 다시 접근한다면 다른 견해를 도출할 수 있다. ‘복덕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 초시, 서 참의, 박희완 영감은 서 참의가 운영하는 복덕방에 모여 때때로 충돌하기도 하지만 대화를 통해 정보도 공유하는 평범한 노인들이다. 안 초시는 안경다리를 고치기 위해 딸 경화에게 돈을 요청하지만, 일 원을 달라면 오십 전만 받을 수 있을 뿐이다. 하루하루를 불만 속에서 살아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