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감자’를 읽고

김동인의 ‘감자를 읽고 김동인의 작품 감자를 통해, 나는 한 사람의 인생이 불행한 만남을 통해 병들어 가고, 끝내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지 못한 채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는 과정을 보면서, 사람에게 있어서 만남과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복녀는 비록 가난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자란 처녀였다. 그래서 그의 마음 속에서는 막연하지만 도덕적인 기품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녀의 이러한 성품과 인생은 결혼을 하면서부터 무너지기 시작을 했다. 왜냐하면 복녀의 결혼은 시작부터가 잘못되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복녀의 나이 열 다섯에 스무 살 위인 홀아비에게 시집을 간 것도 문제성이 있지만, 그보다는 복녀가 팔 십원이라는 돈에 팔려서 시집을 갔다는 점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과연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