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을 읽고나서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나서
우리는 가끔 자유로이 혼자 있고 싶거나,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아서 변할 수만 있다면 변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난 가끔 답답할 때 엄청나게 큰 고래가 돼서, 넓고 깨끗한 바다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레고르는 변하고 싶어서 변했을까? 아니면 변신이 된 것일까? 내 생각에는 두 가지 다 반반인 것 같다. 그레고르는 외판원 일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나가기 싫어도, 자신이 없으면 돈을 벌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나갔다. 그리고 항상 반복되는 일이었다. 그레고르는 그런 삶의 고통이 계속적으로 되풀이되기 때문에 변신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몸과 정신이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몸은 일을 하러 나가 있지만, 정신은 집에서 쉬고 싶다고 생각하던가, 일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변신을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