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때, 괭이부리말이라는 달동네가 실제로 있다는 것은 모르고 가상으로 만든 동네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가상으로 만든게 아니라 실제로 있던, 그것도 작가가 살았던 동네라고 명시되어 있어 놀랐다. 그래서인지 소설의 처음 부분에서는 괭이부리말의 표현이 매우 자세하게 쓰여져 있었다.
소설은 괭이부리말이라는 빈민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중심이 되어 쓰여진 숙자, 숙희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었다. 숙자네의 술 주정꾼 아버지가 때문에 도망을 갔던 엄마가 돌아오셔서 숙자네 가족은 약간의 기쁨에 차 있었지만, 그 기쁨도 잠시 아버지가 빚을 갚으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다가 안타깝게도 공장에서 펌프에 깔려서 돌아가신다. 그 외에도 돈을 벌러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아 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