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읽고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읽고
 
 
솔직히 나는 이 책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이 아
닌 그저 검은 잉크가 찍혀있는 종이였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래도 나
는 난쏘공을 읽으면서 옛날에 살던 집을 추억했다. 옛날에 내가 살고 있던
집은 내가 기억하는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에서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기억 즉 짧은 내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옛
날 집은 S그룹의 아파트가 재개발되기로 한 곳이라서 지금은 흔적도 남지
않고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상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서 지금은 어
디쯤에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물론 처음에 이사를 간다고 했을 때는 어릴
때부터 살아온 곳에서 처음으로 다른 곳으로 간다는 사실에 들떠있었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뭔가 씁쓸한 기분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