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사람들

멀 원 아름다울 미 마을 동.......
동네 이름이 참 괜찮은 것 같다. ‘원미동’이라는 글씨를 봤을 때 왠지 정이 들것 같기도 하고 친근감도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번처럼 평범한 일상 생활들의 옛 모습이 담겨진 글은 처음 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읽어 나가면서 재미를 느꼈다.
비록 내가 살았던 때보다 훨씬 오래 전의 일들이지만 우리 부모님이 저런 배경에서 사셨다고 생각이 드니 참 흥미로웠다. 이웃 사람들끼리도 친근하고 다들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나도 한번 저런 동네에서 살아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같은 건물에 사는데도 눈을 피하며 인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하루하루도 지루하고 힘 들기만하다. 그러나 원미동 사람들의 생활 모습은 참 보기 아름다웠다. 서로간의 갈등이 생겨 싸우기는 하지만 이웃 간의 정과 여러 사…(생략)

데 자기들의 이익 때문에 싱싱 청과물을 폐업시킨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었던 것 같다. 새로 이사와서 어렵게 살아가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싱싱 청과물을 굴복시킨 경호네 아버지와 형제슈퍼 김 반장에게 실망을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이익을 챙기려 한 것에 대해 마을사람들이 실망한 것을 보고 나도 공감을 하였다. 그럴만 하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싱싱 청과물을 도와 주려고 애쓴 시내 엄마에게 참 감사했다. 내가 원미동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었다면 바로 시내엄마처럼 행동하였을 것이다.
이처럼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비판도 하였다. 내가 이 글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람이 자신을 위한 것, 즉 이익은 정말 무서운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앞으로도 남을 먼저 배려해주는 마음씨를 가져야겠다고 나는 다짐하였다. 옛 정을 느끼게 되어서 참 기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