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북을 읽고 흐르는 북

흐르는 북을 읽고
이 책은 최일남 선생님이 쓰신 소설인데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1980년대 소설로 근대화가 한창 진행 될 당시의 이야기였다. 뭔가 가족이야기라서 내게도 크게 와닿고 진정한 가족이란 어때야 하는 가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북을 아주 좋아하신다. 항상 북을 사랑하여 결국 아들에게 그것 때문에 타박 받는다. 결국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북은 정신이다. 선조들의 고유한 멋과 그 아름다운 역사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에 반해 아들이 사랑하고 추구하는 것은 물질과 실질적 명예다. 그래서 그들은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정신적인 만족과 아름다운 역사를 사랑하는 할아버지는 돈만 모으려는 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고, 그런 아버지 때문에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야만 했던 아들인 아버지는 돈을 악착같이 모으려 하면서 여전히 정신만을 추구하는 아버지가 미울 …(생략)

해 우리는 물질사회가 얼마나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도 알 것이다. 정신적인 즐거움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해서 물질적인 풍요를 얻는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인간의 욕망이란 끝이 없는 법이라서 설령 물질적 풍요를 무한으로 가져도 그것이 만족되어 지지 않을 것이다. 이를 생각할 때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좀 더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고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해햐 하는 것이다. 봉사활동도 점수 때문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필요에 따라 만든 돈에 우리가 휩쓸린다면 우리는 결국 망하고 말것이다. 그러므로 생활하면서 물질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