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의인생 황홀의인생

황홀의인생
황홀의 인생이란 책을 보았을 때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고 읽게되었다. 하지만 책은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었다.
황홀의 인생은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황홀의 인생에서 한 일본인 가정에 시아버지인 시게죠와 시어머니와 아들인 노부도시, 며느리인 아키코, 손자인 사도시 이렇게 다섯 식구는 한 울타리 안에 두 집을 짓고 살았다. 시아버지인 시게죠가 까탈스럽게 며느리를 구박해서 마당한쪽에 별채를 지어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두 분이 별채에서 생활하며 따로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날 직장에서 돌아오던 아키코는 무서운 표정을 짓고 외투도 입지 않고 어디론가 향하는 시아버지 시게죠를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고 시게죠를 불러 세웠다. 시게죠는 며느리를 보자 자신이 언제 그 험학한 표정을 지었는가하며 며느리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며느리도 회사에 나가기…(생략)

사를 나가기 때문에 시게죠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가끔 시게죠는 집을 뛰쳐나가는 일도 있었다. 시게죠가 집을 뒤쳐나가는 것을 본 것은 시누였다. 시게죠는 집을 뛰쳐나갈때는 그 토요일 날처럼 무서운 표정을 하고 아주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돌아다닌다. 그 후에도 시제죠는 가끔 집을 뛰쳐나갔다. 때론 시제죠는 밥을 아주 많이 먹기도 했다. 원래 시게죠는 위가 안 좋았는데 병이 나고 부터는 위장이 아주 튼튼해 졌는지 밥을 아주 많이 먹기 일수였다. 그런 시게죠를 위해서 아키코는 동네 경노당도 알아보았다. 아침에 아키코가 경노당에 시게죠를 데리고 가면 오후에는 사도시가 시게죠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시게죠의 병은 나아 질줄 모르고 악화되어 아키코만 알아보고 아들 노부도시도 손자 사도시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다. 시게죠는 밤에 잘 때 소변을 보러 가야 해서 아키코가 시게죠와 같이 자며 시게죠를 도왔다. 노부도시는 자신의 아버지 일인데도 시게죠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경도 쓰지 않으려 하고 있었다. 시게죠가 어느날 밤 노부도시를 보고는 도둑이라며 아키코에게 도움을 청한고 나서부터 였다.시간이 지나면서 시제죠는 더욱 병이 악화되어 결국은 세상을 뜨게 되었다.
이 책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지루하고 따분했다. `무슨 소설이 이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만 읽을까?` 하고 책을 덮어 버리려 했던 적도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읽는 김에 끝까지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끝까지 읽게 되었다. 결국 나중에 시게죠가 죽는 장면에서는 내 눈에 어느새 눈물이 �션� 있었다. 요즘 치매 노인을 양로원에 갔다 버린(?) 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너무 감명 깊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한 인간을 도와주고 사랑으로 보살펴 줄 수 있는 따스함이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자신의 부모님을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양로원이나 사회 복지원으로 또는 외롭게 혼자 살게 하는 자식들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을 그렇게 대하는 걸까? 그들도 마음이 무거울까? 아니면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못하고 나 하나만 행복해 하며 살아갈까?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반드시 죽는다. 젊음이 있으면 굵은 주름만이 남아있는 노인이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지금의 젊음만 생각해 지금 노인을 무시한다면 그 사람은 늙어서 자신이 젊어서 노인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 생각 한다. 누구를 돕는 것은 부모자식 관계를 떠나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잘 해야 겠다는 생각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