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를 읽고나서 북리뷰 황하를 읽고

<‘황하’를 읽고…>
이 글을 읽기 전에 ‘황하’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세계 4대문명 발생지 중 하나이며, 다른 강들과는 다르게 황토색의 물이 흐르는 큰 강이라는 것 밖에 없었다.
황하는 중국인들의 성격을 창조하고 중국 문명을 규정지은 힘이며, 중국인 들에게는 어머니 강이라고 한다. 어머니강은 해발 4600여 미터의 청해성 야라다쩌산 기슭에서부터 시작해 산동성까지 9개 성과 자치구를 거쳐 5,464km의 여정을 마치고 바다에 이른다. 중국이 얼마나 거대하고 광활한 나라인지 알게 해주는 이 황하는 중국의 문화를 낳은 강이다. 실크로드로 가는 출발점이자 동서교역의 중심지였던 난주를 통과한 황하는, 백가지 해를 끼친 황하가 유일하게 혜택을 줬다는 영하회족자치구의 대평원을 만난다. 황하는 영하의 농민들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영하에는 다섯 가지 보물 ‘영하5보’라 불리는 것이 있는데 이중 황하가 선물한 것이 구기자와 탄…(생략)

지금껏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 오지에서 가난과 차별 등으로 고통 받아왔던 소수 민족들에게 황하는 삶의 안식처이자 도피처였다.
정말 황하는 5천년을 흐르는 동안 중국의 역사와 문명을 창조하고, 중국의 오늘을 만들어 온 것 같다. 중국이 이리도 거대하고 광활한 나라인지 황하를 보며 다시 깨달았다. 거친 물살을 일으키며 어디로 인가 향해가는 황하는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강이다. 그리고 황하를 통해 중국 소수민족들의 삶을 알게 되고, 황하가 얼마나 중국인들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 황하 물 한말에 황토 흙이 서말, 여의도의 60배 정도에 이르는 황하가 만든 새땅 삼각주, 그 삼각주로 인해 육지유전이 가능하게 한 황하,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황하의 협곡, 드넓은 황토고원, 황하에 의해서 삶의 터전을 이뤄나가고 황하에 의해서 삶의 터전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 70년대 한 농부에 의해서 발견되고 아직까지 발굴중인 진시황의 병마용갱 등 정말 대단하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부터 중국 대륙을 흐르는 황하, 그 속에는 중국문명이 깊이 뿌리 박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