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뇌를 가진 사나이를 읽고서 일반독후감 황금뇌를가진사나이

황금보다 더 소중한 것
- 책 ‘별’을 읽고서 -
이 책은 겉표지의 색깔처럼, 모두 어둡게 느껴지는 이야기로 이루어 졌다. 알퐁스 도데의 작품 중에서 이 이야기기 만큼은 유쾌한 내용이라 생각했지만 결코 즐거운 이야기로 구성되지 않았다. 허나 반전은 있다. 마치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어두운 이야기들 사이에 이 책의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말 값지고 빛났다.
옛날에 황금 뇌를 가진 한 남자가 있었다. 정말 머릿속에 온통 황금만으로 가득 찬 남자였다. 의사들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 하였지만 터무니없이 컸던 것이다. 어느 날 계단에서 굴러 대리석 모서리에 세게 부딪쳤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 쇳덩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모두 그가 죽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한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는데 놀랍게도 금빛 머리카락에 황금 부스러기가 달라붙어 있었다. 그때 그의 부모는 그 아이가 황금 뇌를 가지고 …(생략)

도둑들도 이를 알아채고 위협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삶의 터전을 까짓 돈과 바꿔버린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수 억, 수 백 억과 소중한 친구들, 인연들과 맞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금발 머리 소녀와 사랑에 빠진 이 남자는 그녀에게 마음껏 원하는 걸 사 주었다. 그래서 그녀는 매일 새로운 것을 사 주길 원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나 그녀는 하늘나라로 날아가 버렸다. 남아있는 것을 모두 털어 사랑했던 소녀. 가진 것이 황금뿐이었던 그는 그녀에게 마지막 답례로 화려한 장례식을 차려 주었다. 그리고 그는 남은 황금을 교회에 헌납하고 관을 매는 인부에게도, 국화를 파는 아낙네에게도 아낌없이 그가 가진 황금을 뿌렸다. 그는 훌륭한 황금도 몇 조각 밖에 남지 않았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멍하게 바라본 것은 백조 깃털로 장식한 파란색 비단 구두였다.
“그녀에게 이 구두를 보여주면 기뻐 할 거야”
그는 혼잣말을 했다. 그 소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상점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한 쪽 손에는 백조 깃털로 장식한 비단 구두를 들고, 나머지 손은 주인에게 내밀었는데 피로 물든 그의 손에는 자신의 두개골에서 긁어낸 마지막 황금 부스러기였다.
황금 뇌를 가진 남자의 비참한 삶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실은 책 ‘별’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사실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이처럼 하찮은 존재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 단지 그 하찮은 존재 때문에 고통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다 결국 그 고통에 지치게 되면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실 황금 뇌를 가진 그 한 남자가 처음엔 부러웠지만, 자신에게만이 있는 혜택이라서 좋았겠지만 결코 그것이 행복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그 남자가 함부로 돈을 쓰는 건 내 생각과 다르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산 다는 게 부러웠다. 그리고 금발머리 소녀는 그 남자가 부자라고 생각했고 그 남자 또한 부자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속도 없이 그 소녀는 그 남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원했고 2년 동안 행복했을 그녀는 무심하게 하늘나라로 떠났다. 정말 그를 사랑했다면 그가 뇌를 긁어내면서 까지 자신의 선물을 사주는 것을 보고만 있었을까. 물질 만능주의 사회를 비판, 풍자 하면서 우리들에게 많이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