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읽고 한 아이

한 아이를 맨처음 읽었을때 나는 첫 부분을 다섯번은 더 읽었다.
도저히 내 머리로는 여섯 살짜리 아아가 어린 아이를 불을 질렀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어떻게 여섯 살짜리가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에 이건 아닐꺼란 강한 부정에 다섯 번은 더 읽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읽었을땐 천천히 소리내서 읽어본 후에야 아 세상에 별일이 다있네 라는 생각을 했다.
쉴라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아빠는 술을 좋아했고, 비판적이며, 쉴라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고, 학대를 하고 또한 동정따윈 단호히 거절하는 때론 묵뚝뚝하고 답답하기도 한그런 아빠였다.
난 그의 아빠의 교육방법이 마음에 안들었고, 정말 아이에 있어서 환경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깨닭았다.
쉴라의 엄마는 동생 지미와 함께 멀리 떠나버렸다. 그것에 대한 쉴라의 반응은 꽤 부정적이었고, 사람들에게 배척당하여 상처가 많은 쉴라는 어느날…(생략)

더 놀라운 사실은 그의 지능은 뛰어 났다는 것이다. 산수도 언어도 잘하는 쉴라에게 문제가 있다면 시험지를 풀지 않는 것이었다. 시험지를 찢을 때 마다 읽는 나는 한대 때려주고 싶었다. 그러치만 우리의 자상하신 토리 헤이든 선생은 결코 나와 같은 방법을 쓰지 않았다.
몇 백장의 인쇄물을 가져와 할때까지 하게 하시는 그 참을성에 놀라웠다.
쉴라는 날이 갈수록 좋아졌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내 미소를 띄었고 설레였고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이 아이가 어떻게 변해있을 것 인가라는 의문에 책을 더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정말 흥미진진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생각과 반응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쉴라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어린왕자 책이다.
사람을 길들인다는 것으로 인해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은 엄마에게 버림받은 쉴라에게는 관심이 가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날 길들였기에 선생님은 절대로 날 떠나지 말라면서 말하던 쉴라. 어느 날 갑자기 토리 선생이 몇일 동안 연수를 다녀오게 되던 날 교실을 한바탕 뒤집었다. 토리 선생님은 너무 화가났고, 쉴라 또한 선생님의 반응에 화를 낸다.
그치만 곧 화해를 하고 쉴라는 그 교실에서 하나하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정말 환하게 웃었던 일은 선생님이 수선화를 가지고 온 날이었다.
수선화를 안아보겠다면서 하던 쉴라가 너무 귀여웠다. 또한 금방 씻고와서 바지도 않입은채 수선화를 길들이겠다고 했을 때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토리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에 쉴라는 좀더 발전하고 좋아지게 되는데...
어느날 쉴라를 갑자기 주립병원으로 보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선생은 걱정하기 시작했고 쉴라의 아빠를 찾아가 대화하면서 선생님도 조금은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되면서 무엇인가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아빠 또한 쉴라가 계속 특수학교에 있기를 원했다. 드디어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재판이 시작하였고, 그들은 승리하게 되었다. 그날 저녁 토리선생님과 채드는 완벽하게 쉴라의 가짜 엄마 아빠가 되기도 하면서 아이에게 즐거움을 주기도했다.
아빠와 쉴라 모두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토리 선생님이 자랑스러웠다.
쉴라에 대한 그 사랑만큼은 정말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고, 한 아이의 일생을 바꾸는데 큰 도움을 준 선생님의 정성은 정말 감동이었다.
내가 그 선생님의 입장이었으면 난 정말 쉴라를 이렇게까지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그것은 믿음과 사랑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정말 인내와 사랑의 마음으로 앞으로 만나게 될 가지각색의 아이들을 정말 엄마같은 마음으로 대하고싶다. 혹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을땐 한아이라는 책을 다시 열어 지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 아이들과 사랑을 꽃피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