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중국견문록을읽고나서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고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고
한비야씨의 책을 읽다 보면 그녀가 마흔이 넘은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 내가 느끼기로 한비아의 중국견문록을 포함해서 그녀가 쓴 모든 책들 속의 한비야씨는 20대의 젊고 당차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그러면서도 호기심과 모험심이 가득한 젊은이다 -실제로 요즘젊은이들은 그렇지 못하지만- 어쩌면 그렇게 나를 부러움에 몸서리치게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처음 한비야씨의 책을 접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 시꺼먼 천을 몸에 둘둘 감고있는 한비아씨의 모습에 그때 나는 ‘특이한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만 했었다. 그러나 어느새 그녀의 책에 그녀의 행동에 그녀의 말에 그리고 그녀의 웃음과 열정에 푹 빠져버렸다. 아! 그녀의 솔직함에도
이번 중국견문록은 다른 때와는 달리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바람의 딸처럼 다닌 것이 아니다. 중국어를 배우며 그곳 사람들의 체온과 그녀 안의 이야기들을 …(생략)

든다.

우리나라는 한때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던 적이 있었다. 정말 빠른 성장을 이륙한 나라이고 그것은 진실이다 또한 우리는 그것에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당시의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은 것이 중국사람들이다 중국은 곧이어 우리나라가 서양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만큼 아니 훨씬더 빠르게 우리를 놀래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바아씨의 말처럼 우리에게 득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치명적일 수 있다.
한비야씨는 중국은 절대로 만만히 볼 나라가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도 절대 무시할만한 나라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되는 나라이다.

한비야씨는 인생을 정말 즐겁게 산다는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또 다시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행복한 삶이 있을까.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고 경험하고 접하고 알아 가는 그 자체가. 또 그러한 것들을 책으로 써내면서 자신이 쓴 책을 좋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 그리고 간혹 자신을 알아보는 독자들을 보면 또 작가로서의 기쁨까지.
그녀를 아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내가 보기에도 그녀는 하고 싶은 것은 다하고 다 누리면서 사는 것 같은데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의 반도 못 해봤다고 한다 ‘허허’ 하고싶은 것이 자꾸만 생긴단다. 하지만 그나마 반 가까이라도 해본 것도 어디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하고싶은 것이 무엇일까 내가 한비야씨 만큼 나이를 먹었을 때 나도 한비야씨처럼 하고싶은 것을 하고 있을까? 즐기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할 수 있을까?

어디에선가 이런 말을 들었다.
"재능 있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일을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그녀는 진실로 즐기는 사람이다. 그것이 언어를 배우는 것이든 문화를 체험하든 사람을 사귀는 것이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