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고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일고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일고....
중국! 그 광할한 대륙! 나도 한번은 꼭 가봐야 겠다고 콕 찝어둔 나라이다. 그런 나라에 바람의 딸 한비야가 같다니 처음부터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아주 많이 자극했다. 서점에 가면 항상 이 책 앞에서 서성이고 서성이다가 끝내 사지못해 매우 아쉬웠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빠와 마트에 있는 서점을 지나칠 때 나는 이 책을 얼른 집어 아빠께 사달라고 졸랐다. 뜻이 있는 곳엔 길이 있다던가! 나는 아빠의 흔쾌한 승낙을 받아내어 그것을 내품에 안을 수 있었다. 40세의 늦은 나이에 중국말을 배우겠다는 일념하나로 중국까지 날라간 겁없는 그녀, 한 비 야! 그런 그녀의 중국 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못했다. 예약을 해뒀던 하숙방에서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사람에게 빼앗기는가 하면, 청화대 어학연수 수업 신청도 기간이 끝났다고 딱지를 맞았다. 그러나 이런 시련에 굴복할 한비야가 아니었다. 그녀는 우선 호…(생략)

끝없는 모험정신과 용기에 반했고, 둘째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셋째로 한번 마음먹을 것은 끝까지 하는 끈기이다. 그녀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한없이 부럽고 나도 꼭 그렇게 되고싶다는 생각을 책읽는 내내 했었다. 늦은 나이에도 나이를 잊는 배움에 즐거움을 가진 그녀는 내가 본받아 마땅할 분인 것 같다. 또한 그녀 덕분에 나의 잘못된 중국생각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나는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한비야라는 분이 우리 엄마뻘되는 사람이랄지라도 `망년지교`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그녀를 나의 친구로써 스승으로써 대할 날을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