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읽고 한 아이

이 책은 서점 언니에게 추천을 받아서 빌려 읽게 된 책이였다. 처음에는 그다지 감동적일 것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나름대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그러나 끝부분에서 너무 허무하게 끝날 정도로 여운이 남았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줄거리를 읽으며 대충 쉴라라는 한 정신지체아를 토리 라는 선생님이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딱히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로 이 책이 내가 가장 감명 깊게본 책이 되어버릴줄 정말 몰랐다. 이 책은 보통 책들과는 다른 책이었다. 토리 라는 선생님이 쉴라를 직접 가르쳐보고 느낀 것을 쓴 책으로 쉴라에게 바친 글이라 할 수 있다.
쉴라라는 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엄마에게서 버림받고 술주정꾼인 아버지로부터 학대받으면서 절대 말을 하지않고 울지도 않으면서 공격적인 아이 이다. 그런 아이가 토리 선생님에게 온 직접적…(생략)

이 서로 걱정하는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서로 위로해 주며 각자 자기의 상처를 치유한다. 결국 쉴라는 마음을 열게 된다. 여기서 나는 이 사실을 이렇게 간단하게 밖에 말을 못하지만, 이 과정이 나에게는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그리고 토리 선생님은 끊임없이 쉴라를 엄청난 인내와 함께 가르치고 사랑을 준다. 나중에 선생님은 쉴라가 아이큐 180이라는 천재소녀 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을 다듬어서 아름답게 성공하길 정성을 기울인다.
하지만, 쉴라는 집에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삼촌의 끔찍한 성폭행, 끊이지 않는 아버지의 마약으로 인한 학대, 6살이라는 아이가 이 엄청난걸 다 받아내고 힘들어도 선생님안테조차 내색을 안하고 있었던 것이다. 토리는 더욱더 관심과 사랑을 기울인다. 그 상처가 조금 이라도 나을수 있도록..몇개월이 감쪽같이 지나고 쉴라는 잠시 맡겨졌던 특수반을 나가야 하게 된다. 쉴라는 예전에 엄마에게 한 번 버럼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도 날 버리는 거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애원한다. 하지만 떠날 수 밖에 없기에 선생님은 겨우 이해를 시키고 쉴라를 떠나 보낸다. 여기까지가 한 아이1의 내용이다.
한 아이2는 쉴라를 수소문한 끝에 7년 뒤에 다시 만나게 된다. 토리 선생님은 여러 가지 기억들을 쉴라에게 말한다. 하지만 쉴라는 그때는 단지 어렸을 뿐이라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토리 선생님은 큰 실망을 하면서도 쉴라를 자주 접촉을 한다. 그렇게 또 끊임없이 뚝뚝 끊어지는 쉴라의 말투를 받으며 토리 선생님은 자기가 이번에 맡은 특수반에 보조 교사로 들어오라는 제의를 한다. 신기하게도 쉴라는 흔쾌히 승낙을 하고 반을 토리 선생님과 함께 이끌어나간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쉴라는 토리 선생님이 옛날 일을 꺼내며 머리를 바꾸면 예쁘겠다 등등..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신경질 적으로 기억이 안난다며 선생님 맘대로 하지 말라며 화낸다. 그후 여러 가지 사고가 있었고, 우연히 싸움 끝에 쉴라가 선생님은 날 버렸단는 것을 말하며 뛰쳐나간다. 토리 선생님은 알게된다. 그동안 쉴라가 어떻게 지내며 살아왔는지를 자기에 대한 무슨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는지를 말이다. 쉴라는 감추고 있었고 토리 선생님과 엄마를 혼동해 있었다. 가장 큰 일은 많은 상처를 또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리 선생님은 쉴라에게 아무도 보이지 않았던 관심과 애정을 보였고 공주처럼 대우했으며 영원히 곁에 있을 거라고 했지만결국 떠난건 사실이었다. 토리 선생님은 다시 어루만져주며 보살핀다. 결국 쉴라는 다시 마음을 열고 토리 선생님을 엄마로 생각하며 자기의 불행한 환경을 이겨낸다.
여기까지가 내가 말한 한아이 전체의 줄거리다. 내가 글솜씨가 없기 때문에 너무 지루한건 아닌지...과연 끝까지 모두 읽을 아이가 있을까..;;;
너무 감명깊은 책 이었고 이책 하나만으로 다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수 있었다. 한번 읽으면 엄청난 여운이 남기는 책...한 아이를 강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