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메모리즈을 읽고 나서 파페포포메모리즈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파페포포 메모리즈〃라는 책은 그림과 함께 지은이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독특한 형태의 책이다. 지루하지 않는 글체와 귀엽고 한컷한컷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그림들로 인해서인지, 연령별로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접하여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나는 언니로 인해서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표지부터 독특한 형태이며, 표지 하단부분에 〃누구에게나 평생동안 혼자 간직하고픈 추억이 있다〃라는 말귀가 써져있었다. 그걸 읽는 순간, 이 책은,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한번 쭉 훑어보니, 그림과 함께 있어서,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책 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만은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도 책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잊을 수가 없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문화관광부 출…(생략)

하고자 한 메시지를 알 수 있었다. 여기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지하철에서〃라는 부분인데, 지하철에서 옆 사람이 졸다가 모르고 자기에게 기대니깐, 기대지 말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주인공 포포. 그러자 옆사람은 죄송하다고 하는데,, 이번엔 포포가 졸다가 그 옆 사람에게 기대지만 그 사람은 가만히 아무말 하지 않는데,,,,, 이 내용을 통해서 자신에게 관대한 만큼 남에게도 관대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 정말로 이 내용은 자기 편한대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려는 현대인의 이기심이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세 번째, 관계이다. 여기서는 어떤 상황이나, 행동 그리고 생각들의 여러 가지 관계를 표현하였는데, 〃행복〃이라는 부분에서, 〃행복해지는 것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라는 말이 쓰여있다. 정말 이 말처럼 웃을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커다란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행복은 웃는 자신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 같다.
네 번째, 시간이다. 어떤 상황에서의 시간이나,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부분인데, 〃나무 뒤에 숨은 아이〃라는 제목의 내용에서 한 소년이 나무 뒤에 숨어서 항상 수줍게 지켜보던 한 소녀를 이제 놓아주기로 하고 잊게되었는데, 몇 년이 흐르고 그 소녀는 유명한 사람이 되어 TV에 나오게 되었는데,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래 전에 자신을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봐주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자신에게 말 걸어 주길 내심 바랬지만, 용기가 없었는지 그냥 가버렸다고, 그 아이가 이걸 보고 있다면 이젠 나무 뒤에서 자신과 얘기해 줬음 좋겠다고 말하였다,,, 이 내용을 통해서 그리움을 표현하였는데,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내 마음속에 담아두는 일이다. 그리움 때문에 가슴이 저린 것은 그 사람이 지금 내 곁에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 추억이다. 제일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인 것 같다. 또한 이 책의 글쓴이 심승현씨의 어린 시절 추억들을 얘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자기 발보다 몇 배다 더 큰 무거운 아빠의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던 내용을 통해서, 어린아이였을 때, 빨리 어른이 되고 싶고, 중 고등학교 때는 머리나 옷차림에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어했고, 스무 살이 되면 이제야 미성년자를 벗어났다며 환호성을 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글쓴이는, 누군가 자신에게 어려 보인다고 한마디해 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게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걸 아쉬워하는 건 우리 모두의 모습이라는 걸 독자에게 상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말들이 있는데, 모두 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말들이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 그럴 때에는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고 하니깐 참된 의미를 이해 할 수 있었다. 많은 부분에서 동감 할 수 있어서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다. 또 무엇보다도 부담 없이 심심할 때마다 한번씩 꺼내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 아닌가 싶다. 마음이 답답하고,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