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파페포포메모리즈

<독후감>
**파페포포 메모리즈**
사실 이책을 구입한건 작년 가을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책이 베스트셀러에 자리하고있을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무려 출간된 후 지난 9월 중순까지도 당당히 비소설 부분 베스트목록 1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을 줄이야..
올 가을 「파페포포 투게더」라는 속편이 나온 시점에 난 이 책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이미 많이 보았던 귀여운 그림들에 깊은 생각이 담긴 짤막한 카툰 형식에 책 내용은 일단 약간의 선입견을 갖게 해 주었다. ??에이 어차피 인터넷에서 돌고 돌은 얘기와 이것저것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림에 맞춰 끼어 넣었을꺼야..??라고 이런 내 짧은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책속엔 아주 감동적이고 따뜻한 한편으론 편안하고 포근했던 추억을 더듬게 하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왠지 가슴쓰린 내용들이 있기도 했었지만 작가의 감성이 가득 베여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생략)

책이었다. 이유없는 편안함이라고 할까.. 판형도 맘에 들고 선물용으로는 안성맞춤에 책이라고 하니 이책을 읽는 사람들은 분명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책을 선물할 것만 같다.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작가님은 너무 세상을 예쁘게만 보는 것 같다. 세상이 정말 이책의 주인공 파페와 포포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많은 아닐 텐데. 하긴 사실 이런 이쁜 책에 어두운 세상에 모습을 그리는 건 안 어울릴테니. 그리고 책을 살 때 같이 들어있던 엽서를 제대로 활용해 보지 못하는 것도 아쉬웠다. 물론 엽서를 꼭 안 쓴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요즘엔 거의 엽서를 쓸 기회가 없어서 그냥 책상속에 묵혀 두고 있는 중이다. 좀더 실용적인 부록이 있었으면 했다.
??사랑??, ??의미??, ??관계??, ??시간??, ??추억?? 어느 하나의 에피소드도 버릴 수 없을만큼 값진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는 책 「파페 포포 메모리즈」 각박한 세상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지친 감성을 정화시켜주는 ??아름다움??이 히트의 원인이자 또 여러 사람들이 많이 즐겨 찾을 수 밖에 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나에게 있어서는 속편인 「파페포포 투게더」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전편만한 속편이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 구입해보면 알겠지만 속편역시 결코 날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속편은 이쁜 부록도 함께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