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파페포포6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내 생일 선물로 친구가 갖고 싶은 물건 있으면 말하라고 해서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책 선물해줘라, 책 읽고 싶다.”하고 말해 버렸다.
그러자 친구는 놀라는 표정으로 “야, 너 책 읽는 거 싫어하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냐? 그건 그렇고 무슨 책 선물해 줄까? ”하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나는 무슨 책이라는 친구의 말에 눈앞이 깜깜 하였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책이라고는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근대소설과 현대소설 몇 편 밖에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야, 그냥 나처럼 책 읽기 싫어하는 사람이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선물 해줘.” 하고 말하는 순간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무수히 많은 책 중에서 아는 책이 손으로 꼽을 정도라니 말이다.
그리고 내 생일 당일 친구는 예쁜 칼라타이로 포장한 책을 나에게…(생략)

보았다. 사랑, 의미, 관계, 시간, 추억 이것들은 모두 소중하고 내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물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것들은 지금까지 잊으면서 지내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가식을 부리고 거짓과 이기적인 모습만을 보여왔다. 그러나 나는 이 파페포포의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 등을 통하여 나 자신에 대해서 솔직해 보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때론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도 알게 되었다. 더불어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행복이란 늘 우리와 함께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행복이라고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날마다 행복을 느끼고 또한 평범함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내가 눈 수술을 해 15분만 볼 수 있다면,,,, 그 때는 뭘 보고 싶을까? 부모님? 사랑하는 사람? 흰 눈? 푸른 바다, 산? 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보기엔 15분은 너무 짧다. 나는..... 내 얼굴을 보고싶다. 단 15분 만이라도 볼 수 있었던 내 눈과 내 흐르는 눈물을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