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파페포포4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오늘따라 나의 마음이 우울하고 쓸쓸해서 서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나는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서점을 들러서 책을 통해서 우울한 기분을 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책을 읽으면 나의 마음이 편안해 질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 책 저 책의 표지를 보고 있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본 서점 안내원이 나에게 와서 말을 거는 것이었다.
“어떤 책 찾으세요. 제가 도와 드릴게요.”하고 말이다. 그러자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지 않아서요, 책을 통해서 기분 전환 좀 해보려고요. 그런데 어떤 책을 선택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말인데 이런 기분 전환 해 줄 수 있는 좋은 책 있으면 한 권만 추천해 주세요.”하고 나는 말했다. 그러자 서점 직원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나에게 친절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파페포포…(생략)

스쳐가면서 나의 입가에 미소가 번져갔다.
그리고 언짢았던 나의 기분이 모두 사라져 행복감으로 젖은 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고 행복이라는 것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행복은 늘 내 옆에서 있는데도 나는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나쳐 버린 것을 생각하면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시절 나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나를 성숙의 길도 인도했던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 ....
그래서 작가 준 엽서라는 사랑의 선물로 그들에게 비록 주소는 모르지만 마음의 편지를 써보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아름다운 기억을 작가처럼 평생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도 한 권의 책을 읽는다
빗방울은... 눈물과는 달리 동그랗대요. 떨어질 때 재빨리 보면, 동그란 빗방울이 보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