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파페포포10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장마라서 그런지 움직이지 않아도 몸이 끈적거리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기분도 우울하고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나서 마음도 몹시 속상하고 괴로웠다.
그래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목이 터져라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나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는 서재로 가서 책을 한 권 손에 집히는 대로 골랐다.
그 책이 바로 파페포포 메모리즈라는 책이었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도저히 내용을 짐작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인지 궁금증은 더해만 갔고 얼른 책의 문을 열었다.
그런데 책의 순서를 보는 순간 나는 기분이 갑자기 확 나빠졌다. 사랑, 의미, 관계, 시간, 추억 이런 것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은 너무도 유치하고 흔해 빠진 책들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책의 속을 들여다 본 순간 만화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래도 읽기로 했으니까 끝까지 봐…(생략)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는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내 곁에는 늘 나를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내 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나를 지켜주고 사랑해 주기에 내가 존재고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통해서 나는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 명예, 권력 등과 같은 물질이 아니라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 추억,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시간, 의미 등 정신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물질적이 것이 아예 쓸모 없다는 말은 아니다.
어째든 나는 이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통하여 살아가면서 때론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고 삶의 여유를 가져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