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갭의 샘물을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트리 갭의 샘물

영원한 삶
‘트리 갭의 샘물’을 읽고…….
영원한 삶은 있을 수 없는 것인 것 같다. 갓 태어난 아기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세상 빛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과 반대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영원한 삶 대신 장수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노인이 되어서도 하고 싶은 일은 많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원한 삶을 조금이나마 닮고 싶어서 인삼이나 한약처럼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많이 먹는 것 같다.
이 글의 주인공인 위니는 제시가 트리 갭의 샘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위니는 그 모습을 보아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위니는 그 모습을 보고 말았다. 그래서 위니는 제시의 가족인 터크 씨 가족에게 납치 되고 말았다. 그때, 위니는 얼마나 황당하였을까? 그리고 어째서 터크 씨 가족은 그 모습을 보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니를 납치해야만 했…(생략)

옷의 남자의 선택이 좋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샘물을 팔아서 돈을 벌려고 했던 것은 지나친 욕심이기 때문이다.
매는 노란 옷의 남자를 죽이고 말았다. 왜 그를 죽여야만 했을까? 물론,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 되었든, 매는 ‘살인’을 했기 때문에, 그 죄로 교수형이라는 판결을 받게 되었다.
위니는 감옥에 갇힌 매를 꺼내주기 위해 감옥으로 향하였다. 감옥으로 향하던 위니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만약 나였다면, 부모님과 할머니께 혼날 것이 겁이나, 가던 도중 다시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것 같다.
매를 감옥에서 빠져 나오게 하는 대신, 위니는 감옥에 들어갔다. 나는 위니의 행동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친구를 위해 대신 감옥에까지 들어가다니 정말 멋지다.
위니는 제시가 준 샘물을 마셔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만약 나였더라면, 잠깐 동안은 물론 영원한 삶에 대한 욕심도 생겼을 것 이지만, 터크 씨 가족의 이야기를 들은 후 이기 때문에 마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위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였는지 결국 샘물을 마시지 않고, 두꺼비에게 모두 쏟아 버렸다. 결국 위니와 터크씨가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위니가 참 어리석었다고 생각한다. 터크 씨 가족은 샘물을 마셨기 때문에 불행해 졌다. 인간이 불행해 졌는데, 동물이라고 그러지 않으리란 법이 어디 있는가? 그 두꺼비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원히 죽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는 그런 두꺼비가 조금은 불쌍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이 많이 있다. 나도 처음에는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되면, 좋을 것만 같았는데,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것 같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수많은 만화 영화의 악당들은 ‘불사의 몸’을 얻기 위해 온갖 나쁜 일들은 다 저지르는데, 정말 어리석고 한심한 짓이다.
아직도 세상엔 영원한 삶을 부러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넘치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라는 말이 있다. 과하면 없는 것만 못하다는 뜻인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인간의 삶 역시 너무나 길고 길어 끝나지 않고 영원히 계속되기만 한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매일매일 영원한 삶에 대해서만 꿈꾸는 삶 보다는, 짧던 길던, 나에게 주워진 삶의 길이에서 욕심 부리지 말고, 무엇이든지 충분히 내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노력을 하며 사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삶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열심히 사는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