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을 읽고 독후감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을 읽고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을 읽고
나에겐 아직 첫사랑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순수한 아이정도 이다. 그런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느껴본 적은 있다. 그 아이를 좋아하면서 느낀 것은 ‘아... 이런게 사랑일까?’ 라는 알 수 없는 생각을 가져보긴 했지만, 난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내가 엄마나 아빠를 사랑하는 것처럼 단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도의 감정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중학교때의 일이다. 같은반 이었던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다가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점점 친해지게 되었고 그러다가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 정도의 감정을 가지고 이 책에 내 감정을 대입시켜 읽어보았다.
주인공 블라지미르는 16살 소년이다. 그는 그때 한 공작부인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생략)

여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버지가 싫기도 하겠지만, 엄청나게 부러울 것같다. 사실 이런 내용은 현실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고, 소설 속 에서나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다. 조금인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이런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게 소설의 장점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수필도 좋지만 소설이라는 책의 장르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것, 이 것은 현실 속에서 흔히 ‘불륜’ 이라고 불린다. 그렇기에 아버지는 지나이다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이다. 그치만 이 소설에서는 불륜이 나쁘게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가 그녀를 사랑할 수 없는 아버지 인생의 아픔과, 슬픔뿐만이 아니라 이 소설에서 불륜이란 그 것을 초월한 아름다움이라고 보고 있다. 그녀 역시 아버지의 거부 속에서 상처를 입게 된다. 첫사랑이란 바로 이런 아픔을 동반 하나 보다. 난 아직 첫사랑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꿈꾸는 사랑은 이런 아픔 끝에 얻어낼수 있는 아름다운 것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