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부활1

톨스토이의 책이라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책 밖에 모르고 있었다.
부활이라는 책이 톨스토이가 지은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톨스토이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 집에는 톨스토이 전집이 있다.
하지만 집에 있는 톨스토이 전집에는 부활이라는 것이 없었다.
인터넷에 부활이라고 치자 톨스토이의 부활이 제일 먼저 뜨는 것을 봤다.
톨스토이의 대표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톨스토이의 만년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부활의 줄거리는, 귀족 출신인 청년 장교 네플류도프에게 농락당한 소녀 카추샤가 실연 끝에 타락 생활로 들어가다가 살인혐의를 입고 시베리아로 귀양을 가게 되자, 네플류토프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귀양가는 카추샤와 동반하면서 물질적으로 도와줄 뿐 아니라 자기가 수양한 종교적인 마음으로 그 여자를 정신적으로 부활 시켜 주려고…(생략)

라보이는 어느 전세 별장에 아내를 잃은 핀란드인이 딸 하나를 데리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죽자 그 딸 로자니야 오 니는 별장 주인인 부인에게 끌려가 처음에는 수양딸처럼 사랑을 받으며 자라다가 차차 냉대받기 시작하더니 16세가 되면서 식무방으로 쫓겨갔다.
그 때 대학을 갓 나온 여주인의 친척 청년이 별장으로 놀러왔다가 로자리야를 보고 그녀를 유혹했다.
그녀가 임신한 것을 알자 여주인은 화가 나 그녀를 내쫓고 말았다.
청년한테서도 버림을 받은 그녀는 아기를 낳자 유아원에 버리고 자신은 가장 값싼 미춘부 신세로 전란하고 말았다. 어느날 페테르 부르크의 센나야 광장 근처 매음굴에서 그녀는 술취한 손님의 돈 100루불을 훔치고 금고 4개월의 형을 받았다.
그런데 그 재판 배심원 중에 우연히도 지난날 그녀를 유혹한 남자가 있었다.
법정에서 그녀를 만난 그는 심한 충격을 받았고 양심을 되찾게 된다.
그는 그녀와 결혼할 것을 결심한다. 그는 이 결심을 이 재판의 검사직을 맡았던 코니에게 고백하고 한시라도 빨리 결혼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다.
코니가 아무리 설득하려고 해도 결심이 선 남자는 조금도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때마침 대재 기가 시작되어 식은 이 기간이 끝난 다음에 올리기로 했다.
남자는 자주 그녀가 있는 감옥으로 찾아가 신부가 필요로 하는 모든 물건을 날라다 주었다.
그런데 이 대재기가 끝나갈 무렵 로자리야는 발진티푸스에 걸려 마침내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형무소에서 죽어버렸다.
에피소드 하면 웃기는일이나 재미난 일만 있는줄하는데.
부활을 쓰게된 이 에피소드는 좀 슬픔이 가득 차 있었다.
한여자의 부활을 나타내기 위해 쓴 내용인지. 아니면 그 청년이 자신이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부활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인지 의문이 좀 간다.
사람들은 이 부활의 책 제목의 의미를 말하지 않는 것이 더욱더 흥미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