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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이 책은 두 번째, 읽는 책 이다. 중 3때 학생인 관계로(지금도 학생이지만) 돈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책을 사 읽는 것이 벅찼었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주민문고’ 라는 서점이 있어, 그 곳에서 짬짬이 책을 읽곤 하였는데, 그 때 이책을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책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된 건, 막 입학하여 참고서다 뭐다 사면서 책을 왕창 산적이 있는데(이 때도 주민문고를 이용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자주 온다면서 책 한 권 공짜로 주셨는데, 그 책이 ‘천사들의 제국 上’ 이었다. 그 후 上 권을 읽으면서 용돈을 모아 下 권도 사서 읽게 되었다.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땐, 왼지 판타지 같은 느낌을 주어, 재미있다는 느낌에 읽었을 뿐이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알게 모르게 교훈 같은 것을 느꼈었다. 무어라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굳이 표현을 하면 거대한 기계 속의 작고 무수히 많은 톱니바퀴들이 서로…(생략)
주인공의 천상에서의 삶보다 훨씬 더 많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의뢰인들의 삶에 있어 중요한 획을 긋는 사람들의 삶까지도 짧지마는 무시 못할 정도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미카엘 팽송이 사고로 죽게 되고 그는 천사가 된다. 그리고 3명의 영혼을 의뢰 받게 되는데, 그들의 이름은 자크, 비너스, 이고르 이다. 자크는 나중에 커서 군인이 되어 전쟁터에서 많은 사람을 죽인다. 비너스는 모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테어나 모델 일을 하다가 미스 유니버셜이 된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로 많은 남자들을 장남감 가지지고 놀듯 한다. 자크는 그 특유의 상상력과 집안적 내력으로 작가가 된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그의 조국인 프랑스에선 외면 당하나 외국, 특히 러시아에선 큰 인기 몰이를 한다.
이고르는 어릴적 자신을 나아준 생모에게서 버림을 받고 고아원에서 자라난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증오로 한평생을 산다. 그러다가 그는 군인이 되고 체첸 전쟁에 투입, 많은 생명을 해친다. 그는 군인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생각하나 전쟁 종결 후, 자신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기던 군인이란 직업에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한 여인을 만나 그 여자를 미치도록 사랑한다. 하지만 그는 질투심에 의해 자살을 하고 결국 원혼이 된다. 비너스는 원래 쌍둥이 오빠가 있었으나 어머니 뱃속에서 자신이 본의 아니게 그녀의 오빠를 죽이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미모를 이용 모델업계에 뛰어든다(어릴적에) 그녀의 아름다움과 귀여움에 의해 그녀는 성장하면서 훌륭한 모델이 된다.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가정불화에 시달려야 했고, 언제나 편두통에 시달려야 했다(이 편두통은 자신이 오빠를 죽여서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미스 유니버셜이 된다(얼마 안지나서 이고르가 자살을 한다). 자크는 서점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테어나 책 사이에 파뭍혀 산다. 그는 유난히도 고양이를 좋아했고, 그의 여자 관계는 복잡했다(육체적이 관계가 아니라 그가 만나는 여자마다 항상 나쁜 결말로만 끝났다). 그 는 그의 첫 작품을 오랜 연구와 심의를 기울여 출판을 하였지만, 자신의 본국에선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하지만 그의 작품은 외국 특히 러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이고르도 이 작품을 읽었으며 이시기는 이고르가 방황하고 있을 때이다), 그 인기는 자크의 한 생이 다 할 때까지 수그러 들지 않는다. 이 때, 주인공인 미카엘 팽송은 천상의 일상에 나태하진, 그의 새로운 동료들과 외계탐사를 떠나게 된다. 이 때쯤 이고르가 자살을 하게 되는데, 그의 영혼은 어머니에 대한 증오 때문에 천상에 오르지 못하고 원혼이 된다. 그는 죽어서 수호천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의 수호천사가 자신을 돌보지 않아 자신이 죽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는 자신의 수호천사에게 복수하기위해 지구의 수많은 원혼들을 모아 군대를 조직 자신의 수호천사가 향한 곳으로 자신도 향한다. 주인공 일행들은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생명체와 천국을 발견 자신들의 의문점을 풀고 돌아오던 도중 우주 한 복판에서(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사이) 이고르의 원혼 군대와 맞닥트린다. 그들은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되고 처음엔 주인공 일행이 승리 할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끊임 없이 원혼의 숫자는 늘어만 갔고, 결국 주인공 일행의 반 이상이 적에게 당한다. 하지만 때마침 원혼의 대규모적인 이동을 이상하게 여긴 다른 천사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와 곤경에 처한 주인공 일행을 도와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 이 싸움 마지막에 이고르의 영혼과 그의 어머니 영혼이 남아 (이고르의 어머니의 원혼은 자신의 남편에대한 복수심 때문에 원혼이 되었다) 그들만의 마지막 싸움을 벌이고 결국에 몇십억 생에 걸쳤던 그들의 업보를 깨끗이 청산한다. 그리고 이고르와 그의 어머니 그 외의 수많은 원혼은 깨끗이 정화되어 천상으로 보내진다.
그 후 미카엘 팽송은 자신의 본분으로 돌아와 남은 자신의 의뢴인을 돌본다. 비너스는 자신의 편두통을 고친 한 산부인과 의사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하고 얼마 안가 7쌍둥이의 엄마가 된다. 이때쯤 자크는 그의 평생 동반자를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양이와 함께). 비너스는 출산후 남편과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시원한 해변 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벼랑이 있는 꾀 위험한 곳이 었다. 마친 자크도 그의 여자친구와 드라이브 중이었는데, 그는 운전을 하면서 그의 여자친구와 입을 맞추고 있었다(운전을 제대로 했을리 만무하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영적인 남매인 이들은 서로 마주보고 달려 오다 사고를 내고 그 사고로 비너스의 차량은 벼랑으로 굴러 떨어지고 자크의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 받는 것으로 끝이난다. 하지만 비너스는 이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자크는 이 사고 이후에도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노환으로 죽게 된다. 그가 죽고 난후 그 역시 다른 영혼들 처럼 천상에 오른다. 그 곳에서 심판을 받지않고 자신을 기다리던 이고르와 비너스를 만나고 그들은 함께 심판을 받는다. 이고르와 비너스는 600점 이하로 다시 환생의 벌을 받지만 자크는 간신히 600을 달성 미카엘 팽송이 그랬던 것처럼 천사가 된다. 미카엘 팽송은 한영혼을 600점 이상 끌어올린 공적으로 천사 다음의 존재가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간단히 내용 정리만 하자는 것이 굵은 뼈대를 다 짚고 넘어가 버렸다. 이 중간 중간에 나오는 것이지만, 작가는 인간의 삶을 얘기했다. 그것도 그냥 삶이 아니라 서로 다른 아주 확연이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서로 다른 그 삶들이 다른 삶들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또 그 영향으로 무수히 많은 교훈을 주었다. 우선은 인과응보 이다. 줄거리에 넣지 않지만 비너스가 모델활동중 라이벌 모델에게 나쁜일이 생기길 기원하는데 그 소원이 라이벌 모델의 얼굴이 망가지는 것이었다. 결국 그녀는 자동차 사고로 얼굴에 많은 유리가 박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이고르는 고아원에서 자랄 때 그의 라이벌의 배를 칼로 찌른다. 몇 십년 후 그는 그 라이벌의 칼에 찔리게 되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리고 그의 첫사랑을 만난다. 두 번째는 인연이란 것이다. 그 인연이 전생이 됬든 무엇이 되었든 간에. 이 글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복잡하게 얽히고 얽힌 인연의 실타레에 묵여 있다. 이고르의 첫사랑은 수호천사의 생전의 아내이고, 자크는 전생에 주인공과 아버지와 아들 관계였으며, 자크의 아내는 주인공의 동료 수호천사의 의뢰인이다. 그리고 비너스의 오빠는 역시 주인공의 생전의 동료였다. 작가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지만, 난 그것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 어쨌든 이 책은 나의 인연에 대해 깊숙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작가의 의도는 다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 것 만으로도 적어도 난 큰 성과를 얻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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