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시간

우리들의 행복한시간
이번에 영화화 되어 관심이 생겨서 읽게 된 소설이다. 사형수를 소재로 한 이 소설은 평소 사형수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했다. 주인공인 유정은 15살 때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하지만 엄마의 외면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가엾은 여자다. 보통 강간은 여자를 죽이는 행위라고 하는데 유정은 두 번 죽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 후로 겉돌기 시작하며 세 번째로 시도한 자살이 실패하게 된다. 유정의 고모가 찾아와 유정의 애국가를 듣고 싶어 하는 사형수가 있다고 하면서 한 달 동안만 사형수를 만나보자는 제안을 한다. 정신병원보다 그게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유정이 제안을 받아드린다. 하지만 처음 윤수와의 만남은 불쾌하다. 나는 처음으로 사형수들이 허리에 있는 수갑을 차고 하루 종일 생활한다는 것을 알았다.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심지어는 잠을 잘 때도 수갑을 차고 웅크리고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 사…(생략)

불러도 무섭다며 윤수는 그렇게 가버린다. 윤수가 유정에게 주는 블루 노트에는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학대 받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유정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로 끝난다. 이 책을 읽고 윤수가 불쌍하다는 감정으로만 끝난 게 아니라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실수가 없을 수 없다. 그리고 사형이라는 제도는 너무 잔인하다고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