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를 읽고 연어를읽고

연어
지은이-안도현
출판사-문학동네
연어, 라는 말속에는 강물냄새가 난다.
이책을 시작하는데있어 첫 테이프를 끊은 말이었다. 처음엔 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연어는 9월에서 11월사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모천 회귀성어류의 하나라는 것, 자갈이 깔리고 물살이 약간 있는 여울에 직경 1미터 깊이 50센티미터 안팍의 산란터를 만들어 앵둣빛 알을 낳는다는것등 이책의 내용에 들어가기전에 작가가 연어에 대해 몇줄 나열해 놓았다. 나는 물고기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연어라는 이름은 들어봤지 그 이상은 알지 못했다. 다른 물고기들도 다를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는 좀 더 물고기들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고, 정말 물고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해졌다. 이책은 은빛연어를 주인공으로 물고기들의 삶에 대해 쓴 책이다. 은빛연어는 다른연어들과는 달리 등이 은빛이 난다. 그래서 은빛연…(생략)

마음의 불씨 때문에 행복한 연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록 말못하는 물고기에 불과하지만 그 하찮은 물고기도 우리 인간보다는 더 의미있는 삶을 산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의 삶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가케 해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연어에게 강물냄새가 난다고 한 작가의 말을 이젠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항상 그 자리에서 연어를 알에서부터 자라는 과정을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모든 연어들의 아버지가 바로 강이라는 점에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바로 이해한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작가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생각하는게 무엇인지를 대충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작가는 이책에서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었다. 물고기를 위에서보는 인간, 옆에서 보는 인간, 한마디로 낚시대를 든 인간과 카메라를 든 인간으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낚시대를 들고 물고기의 삶을 방해하는 인가보다는 카메라를 들고 물고기가 조금이라고 믿어주는 그런 인간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