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삼국유사.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봤었다. 하지만 평소에 책을 즐겨읽지 않는 나로서는 내용은 알수 없었다. 학교시험도 있고 역사를 잘알지는 못하지만 즐기는 나는 삼국유사를 가장먼저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일연. 잠시나마 일연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한다. 일연은 경북 경산사람으로 1206년에 태어나 1289년 입적했다. 삼국유사는 1277년(충렬왕 3년)무렵부터 집필된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은 견명이고 성은 김이다.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쳤다. 처음부터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내 기억에 남는 몇가지 내용을 적어본다.
가장 처음에 본 내용. 고조선을 세운 이야기이다. 하느님(환인)의 아들중 환웅이란 분이있었다. 인간세상에 관심이 많은 그는 인간세상을 다스리는게 꿈이었고 그의 아버지 환인은 그를 인간세상에 내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곰과 범이 찾아오게 된다. 쑥과 마늘을 먹으며 인내한 곰은 인간이 된다. 나로써…(생략)

은 추남(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다.)이라는 점쟁이를 시켜 점을쳐보게 한다. 추남은 왕비가 아기를배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왕은 그를 의심하여 새끼를 밴 쥐를 상자안에 넣어두고 수를 묻는다. 추남은 새끼까지 모두포함하여 말을했지만 겉으로는 한마리였기때문에 왕은 그를 죽인다. 그가 죽으며 신라에 태어나 고구려를 멸망시킬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는데 그가 죽은날 김유신이 태어났다. 첩자를보내 알아본 고구려왕은 백석이라는 사람을 신라로 들여보낸다. 백석이 김유신을 부추겨 고구려로 가던중 김유신은 세 여신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게 된다. 김유신이 호국신의 도움도 받다니 정말 진정한 영웅인가보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책을 읽다가 아주 오래전에, 어렸을적에 읽은 전래동화의 내용이 있는걸 알게되었다. 신라의 한 청년이 호랑이를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다. 매년 2월이면 흥륜사 탑을 돌며 복을비는 풍속이있었는데 한 청년이 밤이 깊도록 탑을돌고있었는데 처녀와 서로 마음이 통하게되어 처녀의 집으로 가게된다. 하지만 그녀의 집에서 그녀가 호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오빠들이 사람냄새를 맡고 좋아한다. 그때 하늘은 호랑이를죽이겠다고 하고 처녀는 청년보고 자기를 죽이라 한다. 청년은 그녀를 죽이고 상을받고 그녀를위해절을짓고 호랑이를 위해 명복을 빌어준다.
지금까지 몇가지 기억나는 내용들을 적어보았다. 삼국유사라는 책은 읽고 읽고 또읽어보아도 허구가 들어가지 않은 내용은 없는것 같았다. 재미를 위한것이기도 하고 사람들을 영웅화 시키기 위해서인것도 같았다. 참 읽기 편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또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역사를 담고 있어 부분 부분 역사공부도 되었다. 이렇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것도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몇자 적어보니 책의 내용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어 기억에 오래 남을것도 같고 나의 글쓰기 실력도 조금씩 나아진다는 생각에 절로 기뻐지기도 했다. 앞으로도 책을 많이 읽어 마음을 풍요롭게. 머리속을 꽉 채울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