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이웃나라 먼나라이웃나라

먼나라 이웃나라을 읽고...-이탈리아편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선생님이 나눠주신 예문에 있어서가 아니라 이 책이 나에게 아주 큰 도움을 준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에 읽었었다.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도 잘 되고 딱딱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아마 지금까지 10번은 넘게 이 책을 봤을 것이다. 내가 세계사를 좋아하고 그럭저럭 잘 하는 것도 이 책의 도움일 것이다.
먼나라 이웃나라 이탈리아 편의 내용의 70%는 로마제국 이야기이다. 로마 제국은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세웠다고 한다. 지금도 로마에는 늑대 젖을 먹고 있는 이 두 형제의 동상이 있다고 한다. 어쨋든 로마가 건설 되기는 했으나 아직은 힘이 약하여 에트루리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에트루리아인들은 로마인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리스 문화를 로마로 가져와서 로마 문화의 뿌리가 되도록 했고 로마자라고…(생략)

해서 카르타코의 수도인 카르타코시를 포위해 버렸다. 그러나 카르타코의 원군으로 온 그리스 군대에게 무참히 패한다. 그리고 살아남아 배를 타고 도망가던 군대들도 풍랑을 만나 모두 죽었다고 한다. 이때 죽은 로마군이 10만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끝난 태조 왕건이라는 드라마에서는 5만 정도의 군사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로 나온다. 후삼국시대보다 1000년도 더 전에 10만이라니 참 놀랍다. 하지만 로마는 트레파나 해전에서 카르타코의 해군을 물리치고 승리하여 1차 포에니 전쟁은 로마의 승리고 끝나 버리고 만다. 제 2차 포에니 전쟁에서는 그 유명한 한니발이 나오는 전쟁이다. 아프리카의 사막에서만 놀던 한니발이 피레네 산맥과 그 험준한 알프스 산맥을 넘어 트레비아 강가 전투에서 로마군을 무찌른다. 나폴레옹이 한니발이 알프스 산맥을 넘어서 쳐들어 간 것을 보고 자기도 따라 햇다고 한다. 그리고 한니발은 칸나에 라는 곳에서 두 배가 넘는 로마군을 박살내 버렸다고 한다. 여기서 로마군이 또 8만명 정도가 전사했다고 한다. 1차 포에니 전쟁에서 10만이 넘게 죽고 이번에 또 8만 정도가 죽어버렸다고 하니 로마에는 남자들이 씨가 말랐을 것 같다. 어쨌든 한니발은 로마로 계속 진격해 들어갔다. 로마는 망하기 일보 직전 이였다. 그런데 에스파냐에 있던 스피키오라는 로마 장군이 또 카르타코의 본국으로 쳐들어간 것 이였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일은 자주 생긴다. 어떤 때는 병력을 되돌려와서 막기도 하지만 이판사판으로 적군기지로 그냥 밀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만약 한니발이 이렇게 이판사판으로 로마로 밀고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카르타코로 돌아온 한니발은 스피키오와의 전투에서 대패하고 외국으로 도망갔다가 자살해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2차 포에니 전쟁도 로마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나고 말았다. 3차 포에니 전쟁은 로마가 이상한 트집을 잡아 카르타코를 침략했다. 평화를 바랬던 카르타코 사람들은 모든 무기를 로마에 넘겼다. 그러나 로마가 이들을 모두 죽이려 하자 성문을 굳게 닫고 맨손으로 완전무장한 로마군을 3년 동안 막아냈다고 한다. 참 대단한 정신력이다. 하지만 결국 카르타코는 지도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로서 로마는 카르타코를 물리치고 지중해의 강자로 등장했다. 그리고 로마의 영토도 더욱더 늘어났다. 귀족들은 갈수록 엄청난 부자가 되고 평민들은 갈수록 비참해졌다. 이 때 호민관으로 그라쿠스라는 사나이가 뽑혔다. 그라쿠스는 평민들을 위하여 법과 제도를 뜯어 고치는 개혁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연히 귀족들은 엄청나게 반발했다. 그래도 그라쿠스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자 귀족들은 헛소문을 퍼트리고 이것을 빌미로 그라쿠스를 로마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칼로 찔러 죽여버렸다. 이렇게 그락쿠스가 죽고 10년 뒤 그의 동생인 그라쿠스가 호민관이 되었다. 그는 형보다 더 강력한 개혁안을 내놓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당연히 또 귀족들은 음모를 꾸몄다. 그라쿠스가 다시 호민관이 되지 못하게 방해하였다. 귀족들의 방해로 그라쿠스는 낙선되었고 귀족들은 그라쿠스를 죽여버렸다. 참 어이없는 죽음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이야 어떻게 되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라쿠스형제는 죽었지만 계속 이런 정치를 펴려는 지도자가 나타나서 로마는 귀족당과 평민당으로 나눠졌다. 이때 카이사르가 등장했다. 시저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쨌든 카이사르는 크라수스와 폼페이와 손을 잡고 삼두정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귀족들의 방해공작을 깨뜨리고 모두 집정관에 당선되어 로마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후 크라수스가 전사해 버리고 폼페이와 카이사르사이에 전쟁이 벌여졌다. 당연히 카이사르는 폼페이를 누르고 폼페이는 도망갔으나 살해당해버린다. 카이사르는 폼페이의 조각상을 로마 한가운데 세워주었다고 한다. 적의 동상을 세우다니 참 대단한 사람이다.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와 결혼하여 이집트의 왕인 프톨레미 왕을 몰아내고 이집트를 지배했다. 이에 분개한 이집트 주변나라들이 연합하여 카이사르를 공격했으나 카이사르는 이들을 모두 무찔러 버리고 승리한다. 그리고 카이사르는 황제나 다름없이 되었다. 당연히 또 이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있었다. 이들은 카이사르를 암살해버린다. 그중에는 카이사르가 신임했던 양아들 브루투스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카이사르는 브루투스 너도냐 하고 소리지르고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카이사르가 죽은 것이 폼페이의 조각 밑이었다니 참 우습다. 어쨋든 카이사르가 죽고 안토니우스와 레피두스 그리고 카이사르의 조카의 아들이었던 옥타비우스는 브루투스 일당을 몰아내고 다시 삼두 정치를 편다. 이번에도 역시 권력다툼이 일어나 레피두스는 물러나고 옥타비우스와 안토니우스의 전쟁에서 옥타비우스가 승리하여 옥타비우스는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받고 황제나 다름없게 되었다. 옥타비우스는 로마를 잘 다스려 약 300년 동안 로마는 태평성대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옥타비우스가 죽은 후 이상한 황제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중에 칼리굴라라는 25세의 젊은 황제가 있었다. 이는 돈을 마구 쓰고 이해할수 없이 괴상한 짓만 하다가 신임하던 부하의 칼에 맞아 죽고 만다. 칼리굴라에 버금가는 이상한 황제인 네로는 예술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서 로마의 문학 음악 연극이 크게 번성하도록 한 황제였으나 로마를 불태우는 등 괴상한 짓만 골라서 하다고 그 역시 쫓겨났다가 자살하고 만다. 네로를 몰아낸 갈바는 7달만에 부하장군 오토에게 죽고 오토 역시 3달만에 쫓겨나고 그를 쫓아낸 비텔리우스 역시 8달만에 쫓겨나고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가 되는 등 서기 69년은 한해에만 4명의 황제가 등장한 황당한 1년이엿다. 어쨌든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가 된후 로마는 평화로워졌고 5현제로 불리는 다섯명의 현명한 황제가 다스리는 동안 로마는 더욱더 발전했다. 하지만 로마의 멸망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5현제 중 마지막 황제가 죽자마자 장군들이 마구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래서 50년 동안 26명의 군인이 황제에 오르고 암살 당했다. 이때 로마는 정말 혼란 이였다. 마침내 디오클레티아누스라는 황제는 로마를 넷으로 나누어 황제를 4명이나 모시게 되었다. 나라 꼴이 참 말이 아니었다. 이때 황제들중 가운데 콘스탄티누스라는 황제는 다른 황제들을 제거하고 마침내 하나뿐인 황제로 자리룰 굳혔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크리스트교를 정식 종교로 인정하고 로마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옮겼다. 이로써 로마는 서로마와 동로마로 나뉘어졌다. 서로마는 오랑캐의 침략과 반란으로 점차 약해지다가 오토아케르라는 게르만 출신 장군에게 멸망당하고 만다. 동로마제국은 700년경에 이슬람 세력에 밀려 멸망당하고 만다. 참 허무하게 멸망한 것 같다. 로마제국이 너무 크고 강력하다 보니 주민들이 게을러졌고 군대에 가지 않아서 군대의 수가 부족하여 게르만족들을 군대에 보내다 보니 군대가 모두 게르만족들로 넘쳐나게 되어 결국 이 게르만족들에 의해 로마는 멸망당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권력다툼도 큰 원인 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서로 서로가 단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책은 최근에 나왔기 때문에 수정되거나 부가된 것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집에 있는 것은 오래것이기 때문에 새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을 꼭 읽어 보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면 일본편도 읽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