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소설독후감 메밀꽃필무렵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재산을 날려 20년을 넘게 장터를 터돌아다니게 된 허생원은 봉평장에서의 장사가 시원치 않아서 속상해 하였다.
충줏집으로 간 허생원은 그곳에서 동이라는 애송이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아 뺨을 때려 내쫓은 후 편치 않은 마음으로 조선달과 함께 술을 먹고 있었다.
그 때 , 동이가 다시금 달려와서 자신의 당나귀가 밧줄을 끊고 난리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허생원은 동이를 기특하게 여기게 되었고 , 그들은 다음 장터로 함께 떠나게 되었다.
떠나던 도중 허생원이 밤의 달을 바라보며 조 선달에게 자신이 예전에 오늘과 비슷한 달 밤에 메밀꽃이 피어있던 물레방앗간에서 만난 성서방네 처녀 얘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동이가 그의 어머니 얘기를 했는데 그는 아버지의 얼굴,성도 모르는데다가 자신의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동이를 낳으셨고 의붓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지금…(생략)

이런것에서 오히려 오로지 삶의 보람만 찾는 초라한 방랑자인 허생원과 대조를 이루는 그를 포용하도록 자연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함으로써 강조하는 것 이라고 한다.
그리고 메밀꽃 필 무렵의 전반의 내용은 거의 봉평장터에서의 이야기인데, 이 장터는 20년이 넘도록 장돌뱅이 생활을 해온 허생원의 삶의 터전이였다.
그는 늙었지만 생업인지라 장돌뱅이를 그만 두지 못하고 있었고, 낮동안에 허생원은 얼금뱅이이며 늙은 신세여서 주막집에 가도 젊은 축에 밀렸고, 장터에선 각다귀들의 놀림거리가 되어서 곤궁함 삶을 살아야 했다.
그렇지만 그 반대로 밤이되어 허생원은 좋아보였다.
물건을 찾는손님이 없어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왼손잡이와 얼금뱅이라고 놀리는 각다귀들도 없어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옛 성서방네 처녀와의 일 등을 추억하며 활력을 얻을수도 있는 듯 해보였다.
마지막으로 얘기하자면 ,메밀꽃 필 무렵에서의 이런 정경묘사등은 인간과 자연이 현란한 채색과 정교한 구도로 조화롭게 그려진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는 평과 함께 소설을 시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높은 평을 받는다고 한다고 하니 몇 번이고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듯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