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평전 이중섭 평전

이중섭 평전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렇다. 학교 도서실에 올라갔는데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에 친구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며 추천 해 준 것이다. 이 책은 최석태라는 약간 생소한 이름을 가진 자가 쓴 책인데 이중섭이라는 한 화가의 생애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중섭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중섭은 일제시대를 살았다. 이중섭은 우리나가라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지 여러 해가 지났을 때 태어났다. 이중섭은 오산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오산학교는 학생 7명, 교사 2명의 규모가 작은 학교였다. 하지만 설립취지가 후진들을 가르쳐 우리 나라에 도움에 되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기개는 대단했다. 이중섭에게 영향을 끼친 선생님은 임용련과 백남순이다. 그 두 명은 당시로서는 드문 본격파 유화가들 이었다. 이중섭은 일본의 미술대학에 입학했다. 일본에서 그는 마사코라는…(생략)

그림도 꽤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이중섭의 그림이라고는 소밖에는 보지 못했었는데 이중섭이 소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후에 이었다. 전에는 인물들과 어린아이들도 많이 그렸다. 그리고 아내에게 편지를 쓸 때에는 아내와 아이들을 그리기도 했다. 이 책에서 아내에게 보낸 편지도 실려 있었는데 편지지에 그림을 그려 넣고 밑줄도 긋고 하여 직접 편지지를 만든 것 같았다.
이중섭은 피카소나 그 외 서양의 화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대로의 모방이라고 비평도 받았으나 이중섭은 그것들이 자기 나름대로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 개성적인 그림을 그린 자 이었다. 그리고 그는 소를 그리고 제주도에서 살 당시에도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을 그림으로서 향토적이고 시골 적인 분위기를 많이 소화해 냈다. 이중섭은 죽기 몇 년 전에는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이중섭은 그런 사람들 앞에서 즉석으로 자화상을 그려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중섭은 41세 때 숨을 거두었다. 그의 화가 활동을 끝내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였다. 하지만 이중섭은 짧은 시기를 살았음에도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긴 훌륭한 화가였다.